너는 누구냐?
*너는 누구냐? -나요! 나는 아버지의 입장에 따르면 9남매의 장남이요, 어머니 입장에 따르면 3남매의 장남이지요. *어허! 이놈! 그게 무슨 말인고? 아버지 입장은 뭐고, 어머니 입장은 또 뭔 소린고? -아하, 흔하지 않은 일이라 이해가 어려운 모양인데, 내 설명해 드리지요,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신다,……, 했으니, 아버지는 낳은 사람이고 어머니는 기르시는 사람이다, 이 말씀이지요. *그것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천천히 알아듣게 말해 보거라. -나는 원래는 말을 천천히 하는 사람인데, 요 중간에 뇌에 이상이 생겨, 수술하는 바람에 말이 좀 어눌~해~졌으니, 이해를 바라오. 음……, 아버지는 낳은 사람이고, 어머니는 기르는 사람이다, 이 말인데,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아버지의 족보..
잡문
2024. 3. 23.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