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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김삿갓> 84

    2025.10.13 by 웅석봉1

  • <소설 김삿갓> 83

    2025.10.12 by 웅석봉1

  • <소설 김삿갓> 82

    2025.10.11 by 웅석봉1

  • <소설 김삿갓> 81

    2025.10.10 by 웅석봉1

  • <소설 김삿갓> 80

    2025.10.09 by 웅석봉1

  • <소설 김삿갓> 79

    2025.10.08 by 웅석봉1

  • <소설 김삿갓> 78

    2025.10.07 by 웅석봉1

  • <소설 김삿갓> 77

    2025.10.06 by 웅석봉1

<소설 김삿갓> 84

《소설 김삿갓》 84 열네 살이라고 들었습니다. 궁합(宮合)을 보면 열다섯 살이나 열여섯 살의 처녀가 좋겠다고 합니다.……, 진사 어른께서 마땅한 처자가 있거든 중매(仲媒)를 한번 들어주시지요.>내가 그런 것을 알아야 말이죠, ……, 풍헌(風憲) 영감님 댁쯤 되면 좋은 혼처(婚處)가 얼마든지 많을 터인데, ……,>그야 물론 딸을 주겠다는 사람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신랑(新郞) 될 사람의 조건이 좀 까다로워서……,> 조건이 까다롭다니, 어떻게 까다롭다는 말씀인가요?>신랑 자신이 학문에 취미(趣味)가 많은 까닭에, 신부 될 사람은 우선 글을 잘해야 하고, 게다가 인물도 예뻐야 한다니, 세상에 그런 처자(處子)가 어디 쉽겠습니까?> 현 진사는 거지까지 듣고 무심중에 이렇게 말했다..

서평 2025. 10. 13. 10:01

<소설 김삿갓> 83

《소설 김삿갓》 83 허어……, 육영(育英) 사업을 하고 계시는가요?>풍헌(風憲) 영감은 이때라 싶어 얼른 대답을 가로막고 나선다.제게는 아들아이가 하나 있사옵니다. 저는 그 애를 위해 성미재(成美齋)라는 서당을 세웠습니다.> 김삿갓은 현 진사를 멋들어지게 업어 넘기는, 이 판국에, 풍헌(風憲) 영감이 초를 치는 바람에 눈앞이 아찔하였다.그리하여 얼른 화제를 엉뚱한 데로 돌렸다. 참, 진사 어른! 풍헌 영감님께서 진사 어른을 찾아뵙는 기념으로 조그만 선물(膳物)을 하나 가지고 오셨습니다. 진사 어른께서는 정성(精誠)으로 아시고 그 선물을 쾌히 받아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현 진사는 선물을 가지고 왔다는 소리에 놀라움과 의아심(疑訝心)을 금치 못한다. 선물을 가지고 오시다니요?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김삿..

서평 2025. 10. 12. 12:14

<소설 김삿갓> 82

《소설 김삿갓》 82 김삿갓은 이번에는 옆에 앉아 있는 조(趙) 풍헌(風憲)을 현(玄) 진사(進士)에게 이렇게 소개하였다.진사 어른께 이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분은 산 너머 마을에 사시는 조 풍헌 영감님이신데, 제게는 외숙(外叔)뻘이 되시는 분이 옵니다. 진사 어른과 아직 교분(交分)이 없으시다기에, 그럴 수가 있느냐 싶어 오늘은 제가 외숙님을 일부러 모시고 왔습니다.> 현 진사는 조 풍헌과 직접 인사는 없었어도, 얼굴만은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내왕을 기피(忌避)해 온 이유는, 양반도 아닌 것이 돈푼이나 있다고 거들먹거리는 것이 비위에 거슬렸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그것은 돈 많은 ‘상것들’에 대한 가난뱅이 양반의, 일종의 아집(我執)이었던지도 모른다. 이러나저러나 안동 김씨라는 양반이 상사람인 조 풍..

서평 2025. 10. 11. 10:09

<소설 김삿갓> 81

《소설 김삿갓》 81 그것은 나중에, 차차 아시게 될 것이니까, 우선 훈장(訓長)더러 그 책을 시급히 구해 오게 해야 합니다.>나 원, 어떤 연극(演劇)을 꾸미려고 그러시는지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군요.>아무것도 모르셔도 좋으니, 모든 것은 나한테 맡겨 두시면 됩니다. 아무든 현(玄) 진사(進士) 댁 규수를 자부(子婦)로 맞아 오고 싶거든 《양반전》이라는 책만은 꼭 구해 와야 합니다.> 풍헌(風憲) 영감은 어차피 내친 김인지라, 진사 댁과 사돈을 맺기 위해서는 김삿갓의 말을 아니 들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날 밤으로 훈장을 찾아가, 《양반전》이라는 책을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구해 오도록 신신당부(申申當付)하였다. 훈장(訓長)은 훈장대로 풍헌 영감 알선으로 젊은 과부(寡婦)에게 장가까지 들었는지라, 그 ..

서평 2025. 10. 10. 10:22

<소설 김삿갓> 80

《소설 김삿갓》 80 그러자 풍헌(風憲) 영감은 난색을 보인다.삿갓 선생은 현 진사의 성품(性品)을 모르셔서 그러시는군요, 그 양반은 옛날에 높은 벼슬을 지낸 조상을 잔뜩 치켜올려 가면서, 우리 같은 평민은 사람으로 보지도 않는답니다.> 아따, 조상이 높은 벼슬을 지냈기에 그게 어쨌다는 겁니까, 도대체 몇 대조가 무슨 벼슬을 지냈기에, 아직도 조상의 뼈다귀를 팔아먹으며 살아온다는 겁니까?>자세히는 모르지만, 18대조인 현석규(玄碩圭)라는 분이 참찬(參贊) 벼슬을 지냈다나요, 참찬이라는 벼슬이 그렇게도 높은 벼슬입니까?> 김삿갓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옛? 현 진사가 세조(世祖) 때에 우참찬 벼슬을 지낸 이안공(夷安公) 현석규의 후손이라는 말씀입니까?>그 양반이 그렇게도 대단한 어른이셨던가요?> 물론..

서평 2025. 10. 9. 10:34

<소설 김삿갓> 79

구절산 구룡사 《소설 김삿갓》 79 그 말이 끝났을, 때에는, 김삿갓은 이미 정신없이 코를 골고 있었다. 다음 날, 김삿갓은 아침 해가 중천에 올라올 무렵에야 잠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눈을 떠서 사방을 두루 살펴보니, 어젯밤 술을 마시던 사랑방인 것만은 틀림이 없으나, 어떻게 된 영문인지 자기 자신이 비단(緋緞) 이부자리 속에서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내가 무슨 팔자로 이런 이불 속에서 자게 되었을까,)김삿갓은 부리나케 일어나 앉았다. 그리하여 어젯밤의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문득 짐작(斟酌)되는 점이 있어 웃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후후후……, 풍헌 영감이 나를 하느님의 사자(使者)>로 알고, 비단 이부자리 속으로 깍듯이 옮겨 모신 것이 분명하구나, 사람 팔자 시간 문제라는 속담은..

서평 2025. 10. 8. 13:00

<소설 김삿갓> 78

《소설 김삿갓》 78 관상이 나빴으면, 내가 그 애더러 그 처녀를 만나 보라고 했겠습니까, 득남이는 앞으로 크게 성공할 상인데, 특히 처궁(妻宮)이 놀랄 만큼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혼사는 만사형통(萬事亨通)하게 될 것입니다.> 남을 칭찬해 주어서 손해 볼 것이 없기에, 김삿갓은 무작정 치켜 울려 주었다.그래요? ……, 우리 집 아이의 처궁(妻宮)이 그렇게도 좋습니까?>풍헌 영감이 어쩔 줄을 모르도록 기뻐하는 바로 그때, 방문 밖에서 하인의 말이 들려온다. 도련님이 지금 돌아오시옵니다.>뒤미처 소년이 방안에 들어서며 말한다.아버님, 지금 돌아왔사옵니다.>그러다가 김삿갓이 함께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넙죽하니 큰절을 올리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선생님 덕분에 현 낭자를 기쁘게 만나고 돌아왔사옵니다. 모..

서평 2025. 10. 7. 10:32

<소설 김삿갓> 77

《소설 김삿갓》 77 내가 워낙 무식하여 말로는 선생을 당해 낼 재간(才幹)이 없습니다그려, 자, 술이나 한잔 드시지요, 이 술은 감로주(甘露酒)올시다.>이런 좋은 술을 마시면 입술이 부르트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익살을 부려 가며 한잔 마셔 보니, 과연 입안에 향취(香臭)가 진동해 오는 것이 아닌가.커~어!, ……, 과연 좋은 술이올시다. 내가 오늘은 사주(四柱)에도 없는 팔자(八字)를 누리는가 봅니다. ……, 그건 그렇고, 자제분이 보이지 않으니 웬일입니까?> 득남이라는 아이가 그림자도 보이지 않으므로, 김삿갓은 지나가는 말로 물어보았다. 김삿갓의 질문을 받고 나자, 풍헌(風憲) 영감은 별안간 의아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아니,……, 우리 집 아이더러 대나무밭으로 찾아가서 현(玄) 진사댁 규수를 만..

서평 2025. 10.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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