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백한다>
나는 고백한다.> 나는 병인년(1926)에 거창군 가조면 석강리에서 태어났소아버지는 거창 신(愼)문의 30세 손(孫)에 둘째로 태어나시고 어머니는 은진송(宋)씨라위에 형님(1919) 한 분 계시니 내가 둘째요, 아버지도 둘째 나도 둘째. 어허, 좋다. 아버지는 왜놈 바짓가랑이 잡고 흔들다가 화병으로 돌아가시니아무도 없는 객지에서 어머니 혼자 살기가 막막하여 가사를 정리하여 두 아들 데리고 산청군 산청읍 내리 *마당 머리로 이주하였지요. 어머니께서는 혼자 살기가 힘들고 과부로 살아가기도 외로워, 순흥 안(安)씨 집안으로 개가(改嫁) 하셨고요. 나는 젊은 시절 형님과 일본으로 만주로 돈 벌로 다녔지요.외지로 다니면서 안 해본 일이 없고 안 겪은 고초가 없을 정도로 험한 일 힘든 일 도맡아서 하였고요, 해..
자작시
2024. 5. 8.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