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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7)

    2023.04.28 by 웅석봉1

  •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6)

    2023.04.27 by 웅석봉1

  • 동창회을 마치고

    2023.04.26 by 웅석봉1

  •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5)

    2023.04.26 by 웅석봉1

  •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4)

    2023.04.25 by 웅석봉1

  •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3)

    2023.04.24 by 웅석봉1

  •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2)

    2023.04.23 by 웅석봉1

  • 동창회를 맞이하여

    2023.04.22 by 웅석봉1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7)

“응 당연히 그렇겠지.” “그리고 어머니의 생사를 모른다고 하면 말이 되겠어요. 엄마도 그렇지……,같은 여자로서 자식을 버린다는 것은 상상이 안 돼요. 안 그래요?” “음, 그래, 그런데 엄마는 자존심이 무척 강하셔. 아마 아들에게 신세 지지 않겠다는 그런 생각이 모든 가치를 누르고 있는 게 아닐까? 아니,……,아들이라기보다 며느리한테 말이야.” “글쎄요. 부모 자식 사이에 자존심이 다 뭐예요. 사실 전 어머님을 모셔 보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있으면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봐요. 또한 제가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직장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어요. 빨리 모셔서 정신과 진료라도 받아 봐야 해요. 분명히 정신과에 문제가 있다고 봐요” 아내도 메일을 읽고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평소에는 엄마를 이..

단편소설 2023. 4. 28. 10:04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6)

그렇게 우리는 15년을 빌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지난 1월 초에 엄마가 우리에게로 영원히 돌아온 것입니다. 아 그날, 우리는 엄마를 부둥켜안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울다가 또……, 우리는 기뻐서 목 놓아 웃었습니다.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 같이 하느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날 밤 막내는 엄마의 치맛자락을 물고 잠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선생님의 깊은 사연은 모릅니다. 다만, 우리는 이제 엄마 없이는 하루도 살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엄마도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선생님. 우리 엄마를 돌아오라고 어린아이처럼 엄마에게 매달리지도, 엄마를 괴롭히지도 마셔요. 제발 부탁입니다. 엄마도 우리에게 약속했..

단편소설 2023. 4. 27. 09:55

동창회을 마치고

동창회을 마치고 명문 산청초등학교 50회 졸업생 이백스물 네 명 중에 벌써 세상을 하직한 동기가 스물여덟이라니, 남아 있는 우리도 적게 산 것은 아니로소이다. 게다가 그날(4월 23일) 모임에 참석한 동기가 쉰여 명이 넘었다니 감사한 일이로소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소식을 모르다가 수년 만에 만남이니 아니 반가울 수가 있겠소이까! 기뻤고, 즐거웠고, 흥분되기까지 하였소이다. 그날 수만 평에 달하는 이 온통 축제의 도가니였소이다. 하늘도 높았고 인심도 좋았고 정도 넘쳤나이다. 하룻낮에 춘몽(春夢)을 꾸었소이다. 어린아이들이 다 커서 어른이 되었소이다. 아니 노인이 되었소이다. 그것도 머리도 허연 의 나이도 훌쩍 넘겼소이다. 옛날 두보가 살았던 시절 같으면 돌아갈 나이가 넘었소이다. 그러나, 그날 만난 친구들..

잡문 2023. 4. 26. 12:03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5)

취재하면서 대자연의 재앙에 대한 인간의 무력함이, 스스로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나의 온 몸속으로 파고들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또 무엇인가? 지진과 해일이 쓸고 간 폐허의 바닷가 마을에서 나는 삶과 죽음에 대한 경계가 일순간이라는 것을 보았다. 취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했다. 만약 가족이 없었다면, 신문사를 그만두고 현장으로 다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이따금 내 가슴속을 후비는 그런 시간이 제법 흘렀다. 모처럼 휴일을 맞아 엄마를 다시 생각하면서 메일을 열었다. 읽어 보지 않은 메일이 열 쪽이 넘었다. 상업성 메일을 삭제하기 위하여 제목을 확인하다가 한 메일이 나의 시선을 고정케 하였다. 제목은 다. 누구 엄마가 행복하단 말인가? 메일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단편소설 2023. 4. 26. 10:52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4)

이제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겠어. 엄마가 하시고 싶은 대로 다 하셔. 그러나 한가지 만 약속해줘. 어려운 일 아니야. 엄마와 나 사이, 지금까지 하던 그대로 만이라도 하고 살자고. 대신……, 역할이 바뀌는 거야. 이제는 내가 감옥에 있고 엄마가 감옥 밖에 있다는 것뿐이야. 그러니 엄마가 나에게 면회 다닐 차례야. 알았습니까! 엄마- 이것만은 약속해! 그래야 내가 펜을 놓을 수 있어. 그래 응, 알았다고…….엄마가 고개를 끄떡거렸어. 그럼 약속한 걸로 알고 이만하겠어. 오늘은 이 편지를 어디로 부쳐야 할지 알 수 없어 공개로 인터넷에 띄우겠어. 엄마~~ 그럼. 좋은 시간 보내. 안녕. 2023년 2월 14일. 엄마의 길을 찾는 아들 올림. *추신: 이 편지를 보시고 엄마의 소식을 알려 주시는 분께는 후..

단편소설 2023. 4. 25. 10:03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3)

가뭄에 콩 나듯이 부모를 모시고 사는 자식 집안에 가보면 부모는 순위가 끝번이야. 1순위가 누군지 알아? 저거 새끼들이야, 2순위는 아내. 3순위는 키우는 강아지야. 그리고 4순위가 자신이고, 마지막 5순위가 부모라는 거야. 이런 개떡 같은 세상이 지금이야. 물론 자식을 버리는 부모도 있지. 마치 엄마처럼 말이야. 요즘, 주거환경이 옛날 같지는 않지. 대가족에 맞지 않은 점도 있어. 옛날에는 집안이 넓었지. 마당도 있고, 사랑채도 있었고 앞뒤가 탁 튀었지. 지금은 성냥갑 같은 집이 대부분이라 꽉 막혀서 답답하지.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같이 살려면 엄청 불편한 것도 사실이야. 화장실도 그렇고, 그래서 서로가 따로 살려고 해. 특히 지금은 수명이 많이 늘었어. 노인네들 건강도 아직은 청춘들이야. 그러니 며느리..

단편소설 2023. 4. 24. 09:10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42)

송아지가 내 중학교 학자금이라고 할머니가 말했지. 빨리 키워야지. 많이 먹여야 빨리 크지. 그래야 할머니가 좋아하시면서 웃으시겠지. 그런데 못 위로는 가기가 싫은데. 난 수영이 싫어. 그 못, 물이 너무 깊어……, 무서워. 옥이와 경이도 싫고. 내가 수영을 못 한다고 놀리고 자꾸 괴롭혀. 대신 영식이 형은 좋아. 장난을 싫어하거든. 왜 이리 덥지? 잠이 안 온다. 낮은 또 왜 이리도 길까? 그래도 내일을 위해서 저녁 먹고 잘까 보다. 엄마 집에 빨리 돌아와. 긴 여름 해가 넘어가고 있어* 나는 형의 일기를 다시 읽었다. 그의 얼굴이 자꾸만 어른거린다. 형의 일기장은 그다음 장부터는 백지로 채워져 있다. 나는 영식이 형이 한 말이 떠오른다. 그들이 형을 괴롭히고 왕따까지 시켰던 것이리라. 그날도 두 아이는..

단편소설 2023. 4. 23. 07:20

동창회를 맞이하여

동창회를 맞이하여 때는 2023년 4월 23일. 일요일 오전 11시 산청읍 내리, 내리 저주지 위의 에서 우리는 만날 것이니, 우리는 1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남 산청 초등학교의 제50회 동기들이니,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한동안 만나지 못했었나니 일찍이 공자께서, 지학(志學)을 넘고, 이립(而立)을 건너, 불혹(不惑)도 넘고, 지천명(知天命)도 건너, 이순(耳順)도 넘고,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도 건넜다 하셨으니, 더 잘난 자나 덜 잘난 자나, 더 배운 자나 덜 배운 자나, 더 가진 자나 덜 가진 자나, 구별이 무의미 하나니 바야흐로 화향백리(花香百里)에 주향천리(酒香千里)요 인향만리(人香萬里)라 했거늘, 이는 꽃의 향기는 백 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 리를 간다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가..

잡문 2023. 4. 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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