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의 <겨울 바다>
겨울 바다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 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 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 虛無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 忍苦의 물이/ 수심 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김남조 시인의 겨울 바다> 전문, 다시 찾은 고향 나 어릴 적 고향에 가 보았지/ 미지의 사람들/ 내가 살던 고향은 죽고 없었네// 미루어 짐작을 했건 만도/ 밀어..
시평
2023. 8. 23.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