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석사랑채

●뼈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뼈는 칼슘과 인이라는 미네랄 성분과 단백질(蛋白質)의 하나인 콜라겐(Collagen)으로 이루어져 있다. 철근(鐵筋) 건물에 비유하면, 단단한 콘크리트 부분이 칼슘과 인이고 유연한 철근골조 부분이 콜라겐이다. 뼈는 칼슘 저장고(貯藏庫) 역할을 하는데, 혈액(血液) 속의 칼슘이 부족하면 뼈에서 칼슘이 녹아 나온다. 뼈의 강도(腔度)는 골밀도(骨密度, 칼슘과 인의 양)와 골질(骨質, 콜라겐의 질)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칼슘과 인이 감소(減少)하면 골밀도가 낮아지며 뼛속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 콜라겐 질이 나빠지면 강도(剛度)가 약해져 철근(鐵筋)이 녹슨 건물가 같은 상태가 된다. 골밀도(骨密度)는 스무 살 무렵 정점(頂點)에 달해 쉰 살 무렵까지 일정한 수준을 ..

서평 2025. 6. 20. 09:49

●헬리코박터균은 왜 위험할까? 헬리코박터균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을 줄인 말이다. 우리말로는 ‘위나선균(胃螺旋菌)’이라고 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속에 서식하는 세균이다. 위 속은 강한 산성(酸性)이어서 일반적인 세균은 살 수 없지만 헬리코박터균은 멀쩡하다. 헬리코박터균은 대개 식수나 음식물(飮食物)을 통해 입으로 들어온다. 위(胃)가 발달하지 않은 5세 이하 어린아이에게 주로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가암정보(國家癌情報)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헬리코박터균 유병률이 60%에 달한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보균자(保菌者) 중 16세 이상이 절반 넘을 정도로 성인(成人)에게 집중돼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위 속에서 오래 살면 위점막(胃粘膜)이 손상되어 위궤양(..

서평 2025. 6. 18. 13:10

●음식을 먹고 나서 바로 달리면 왜 배가 아플까? 밥을 먹은 후에는 음식물(飮食物)을 소화하기 위해 위(胃)와 장(腸)에 평소보다 많은 혈액(血液)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때 격렬한 운동을 하면 근육(筋肉)으로 혈액이 집중되어 몸 전체의 혈액이 부족해진다. 몸 전체의 혈액이 부족(不足)해지면 우리 몸은 오래된 혈액 속의 적혈구(赤血球)를 분해하는 비장(脾臟)을 쥐어짜서 혈액을 공급한다. 비장이 수축(收縮)할 때 비장이 있는 왼쪽 배가 뒤틀리며 꼬이듯 아픈 느낌이 든다. 소화에 필요한 혈액이 부족해지면 위와 장이 경련(痙攣)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이 경련을 주위 신경이 통증(痛症)이라고 착각(錯覺)해 뇌(腦)에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옆구리 주변으로 배가 뒤틀리듯 아프다. 빨리 달릴 때도 위에 고인 가스가 ..

서평 2025. 6. 16. 14:15

●구토는 왜 나올까? 위(胃) 속에 있는 음식물을 토하는 신체 반응(反應)을 구토라고 한다. 질병(疾病) 등으로 뇌(腦)의 ‘구토(嘔吐) 중추(中樞)가 자극을 받으면 구역(嘔逆)질이 나서 토할 것 같아’라는 명령이 뇌(腦)에서 위(胃)로 전달된다. 이에 따라 위는 음식물(飮食物)을 몸 밖으로 내보내려고 토(吐)한다. 감기(感氣) 등의 질병이나 과식(過食), 복통(腹痛) 등으로 토(吐)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위장(胃腸) 등의 소화기(消化器)에 탈이 났을 때나 몸에 해로운 음식(飮食)을 먹었을 때 주로 구토 반응이 일어난다. 과음(過飮)의 경우에도 구토(嘔吐) 반응(反應)이 나타날 수 있다. 강한 냄새를 맡거나 속이 뒤집히는 장면(場面)이 나오는 영화(映畫)를 볼 때도 구토 중추가 자극을 받아..

서평 2025. 6. 15. 10:18

지난 한 달간 나는 무슨 일을 했는가? 지난 5월 12일(월요일) 세종(世宗)에서 고향 산청(山淸)으로 내려간 나는 그저께(6월 12일) 세종으로 다시 올라왔다. 만 한 달간의 외출(外出)이었다. 그동안에 많은 사건 사고와 대내외적(對內外的)인 변화가 있었다. 6월 3일에 있었던 제21대 대통령 선거로 여야(與野)가 뒤바뀐 대외적 변화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대내적(나 개인적) 변화만 기록(記錄)하고자 한다. 나는 어머님의 병간호(病看護)와 초등(初等) 친구 가족 장례식(葬禮式)에 참여하여 조문(弔問)하고, 한편으로는 또 다른 초등 친구 아들의 결혼식(結婚式)과 옛 직장 선후배(先後輩)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등 몇 가지 일을 하기 위해서 산청(山淸)으로 내려갔다. 내려간 첫날 저녁에 친구 모친 상례(喪禮..

잡문 2025. 6. 14. 10:02

●위궤양이란 어떤 질병일까? 스스로 분비(分泌)한 위산으로 위에 상처가 생겨 발생한 질병이다. 건강한 위는 위산으로부터 위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뮤신을 포함한 점액(粘液)이 보호한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感染)되면 위를 보호하는 점액이 줄어든다. 점액이 줄어들면 위산으로 인해 위벽(胃壁)이 헐 수 있다. 위궤양(胃潰瘍)이 생기면 윗배와 명치 부근에 은근한 통증(痛症)이 느껴진다. 속이 비었을 때 통증이 더 강해지는 경향(傾向)이 있다. 또 구역질이 나거나 신물이 올라오고 심하면 피를 토하거나 피가 섞인 대변을 볼 수 있다. 위궤양이 나타나는 가장 많은 원인(原因)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다. 진통제 복용과 스트레스, 흡연도 위 기능을 약화(弱化)하는 위궤양에 걸리기 쉽게 만든다. 헬리코박터 학회(學會..

서평 2025. 6. 13. 12:32

●위는 왜 위산에 녹지 않을까? 뮤신(mucin)이라는 점액이 보호막을 형성해 위벽(胃壁)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와 못도 녹일 정도로 강력한 산(酸)이 위를 녹이지 않는 것은 참으로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인체의 신비(神祕)다. 위벽이 위산(胃酸)에 녹지 않는 것은 위 표면에 끈적끈적한 점액(粘液)으로 막을 형성해 위산이 직접 닿지 않도록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위산은 산성이 엄청나게 강해 직접 닿으면 피부에 화상(火傷)을 입을 정도다. 그래서 위는 뮤신이라는 위산을 중화하는 단백질(蛋白質)을 분비한다. 뮤신은 위벽과 닿는 부분을 약한 산성으로 유지해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해 준다. 뮤신은 위액 외에 눈물, 침, 장액 등 온몸의 점액에 들어 있다. 점막(粘膜)의 손상을 방지하고 보습 효과가 있다...

서평 2025. 6. 12. 06:41

●위산은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단백질을 분해하는 펩신과 살균 작용을 하는 염산이 주요 성분이다. 위액(胃液)은 위의 내벽에 있는 위샘에서 분비(分泌)되는 소화액이다. 그렇지만 위액이 항상 분비되는 것은 아니다. 식욕을 돋우는 냄새를 맡았거나 음식이 위에 들어왔을 때만 분비(分泌)된다. 보통 식사(食事) 때마다 500~700밀리미터의 위액이 분비된다. 하루에 2리터 정도 분비되는 셈이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만드는 데 필요한 3대 영양소(營養素) 중 하나다. 그런데 단백질(蛋白質) 분자는 크기가 커 우리 몸에서 그대로 흡수할 수 없다. 따라서 위액에 들어 있는 펩신이라는 소화(消化) 효소가 단백질을 작은 아미노산으로 분해한다. 염산(鹽酸)을 포함한 강력한 위산은 음식물에 묻어 있는 균과 우리 몸..

서평 2025. 6. 11.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