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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147

서평

by 웅석봉1 2025. 5. 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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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숟가락 손발톱이 뭘까?

 

손발톱의 가운데 부분(部分)이 쑥 들어가 손발톱 끝이 들리며 숟가락 모양처럼 변한다고 해서 숟가락 손발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손발톱 색이 하얗게 변하거나 누렇게 변하며 두꺼워지기도 한다. 힘이 가해지기 쉬운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에 잘 나타난다. 힘쓸 일이 많은 농사(農事)나 약품과 접촉할 일이 많은 미용업계(美容業界) 종사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주요 원인은 철분(鐵分) 부족으로 인한 빈혈, 외적 압력, 손발톱 깎는 방식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손발톱이 얇은 아기나 유아라면 외적 압력 때문에 생긴 경우가 많아 성장하면 좋아진다. 빈혈(貧血)이 원인일 때는 쉽게 피로를 느끼고 안색(顔色)이 나빠질 수 있다.

 

통증(痛症)이 없더라도 우리 몸이 보낸 메시지일 수 있기 때문에 내버려두면 안 된다. 힘을 가하는 등 외적 요인을 배제(排除)하고, 손발톱을 깎을 때 주의해도 낫지 않으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자.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129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116(기축/224)

 

맑다. 대청으로 나가 공무(公務)를 보았다.

 

117(경인/225)

 

맑고 따뜻하며 바람도 없다. 대청으로 나가 공무를 보았다. 우수사 우후(虞候), 소비포 권관, 거제 현령, 미조항 첨사(僉使)와 함께 활을 쏘았다.

 

118(신묘/226)

 

흐리다. 공문을 작성했다. 저녁나절에 활 10 순을 쏘았다.

 

119(임진/227)

 

맑다. 대청에 올라 공무를 보았다. 옥구(沃溝)의 피란민 이원진(李元軫)이 왔다. 장흥 부사, 낙안 군수, 발포 만호가 들어왔다. 기한에 늦은 죄를 처벌했다. 조금 후에 여도 전선에 실수로 화재가 발생하여 광양, 순천, 녹도의 전선 4척에 번져 타버렸다. 통탄할 일이다.

 

120(계사/228)

 

맑다. 여필(汝弼, 이순신의 아우)과 조카 해()가 이응복(李應福)과 함께 나갔다. 아들 울(, 둘째 아들)은 조카 분()과 함께 들어왔다. 어머니께서 평안하시다고 하니 정말로 다행이다.

 

121(갑오/229)

 

오늘이 맏아들 회()가 전안(奠雁) 들이는 날이다. 잘 해낼지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 장흥 부사가 술을 가지고 왔다.

 

종일 가랑비가 내렸다. 이경명(李景明)과 장기를 두었다. 장흥 부사가 왔다. 그이에게 들으니 순변사 이일(李鎰, 1538~1601)의 처사가 지극히 우려되었다. 그가 서울에 있는 첩들을 자기의 관부(官府)에 거느리고 왔다고 하니, 더욱 해괴하다.

 

) 전안(奠雁)은 혼례 때 신랑이 기러기(나무)를 들고 신부댁으로 가서 상 위에 놓고 신부의 어머니께 절하는 의식이다.

 

2) 순변사 이일은 이순신의 나이 42세 때인 녹둔도 둔전관 재직 시 이순신이 지원병을 요청하였으나 거절하여 오랑캐에게 패한 후 백의종군한 일이 있었다. 그 후에도 이순신을 계속 방해하였다.

 

122(을미/32)

 

맑으나 종일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원수의 군관 이태수(李台壽)가 전령을 가지고 왔는데, <여러 장수들이 왔는지 오지 않았는지 알고 간다>고 했다. 저녁에 누각 위에 올라가 실수로 불을 낸 장수들과 색리(色吏)들을 벌했다. 저녁 8시경에 금갑도(金甲島) 만호의 이웃집에 불이 나서 모두 타버렸다.

 

123(병신/33)

 

종일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장흥 부사, 우후(虞候) 이몽구(李夢龜), 흥양 현감(縣監)이 와서 이야기하다가 날이 저물어서야 돌아갔다.

 

124(정유/34)

 

맑으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이원진(李元軫, 피난민)을 배웅했다.

 

125(무술/35)

 

맑다. 장흥 부사와 흥양(興陽) 현감, 우후(虞候)와 영등포 만호, 거제 현령이 왔다.

 

126(기해/36)

 

맑다. 흐리고 바람도 불었다. 탐후선(探候船)이 들어와서 흥양(興陽) 현감(縣監)을 잡아갈 나장(羅將)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희(李禧)도 왔다.

 

127(경자/37)

 

맑다. 한겨울처럼 춥다. 대청에 올라 영암 군수, 강진 현감 등의 인사를 받았다. 가리포 첨사를 통해 여옥(汝沃) 형의 사망 소식을 들으니, 놀랍고 애통함을 이기지 못했다.

 

) 여옥(汝沃)은 이순신의 큰 할아버지인 이백복(李百福)의 손자 이은신(李殷臣, 1539~1594)이다. ()가 여옥(汝沃)이다. 이은신이 갑오년에 사망한 소식을 이순신(李舜臣)은 을미년 정월에 들은 것이다.

 

128(신축/38)

 

맑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황승헌(黃承憲)이 들어왔다.

 

129(임인/39)

 

흐리나 비는 내리지 않았다.

 

130(계묘/310)

 

맑다. 동풍에 심하다. 보성 군수가 들어왔다. -147-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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