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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살이>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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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석봉1 2024. 7. 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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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언젠가(2024410) 말했지만, 그해(2005) 5월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성남시청을 방문했다. 그 자리에는 한나라당 소속 이대엽 시장(작고)을 비롯한 신상진 국회의원(1956~현 성남시장) 과 강선장 도의원, 홍양일 시의회 의장(작고) 등 여러분이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는 이() 시장의 현황 브리핑이 있었고, 이어 기타 관심 사항을 논의했는데, 아무도 별말씀이 없기에, 내가 한마디 했다. “한나라당에는 농정에 대한 비전이나 철학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랬더니 박근혜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해명성 발언을 했는데, 내가 듣기에 설득력이 부족하였으나, 더 토를 달려다가……, 그대로 두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될 리도 없겠지만 그런 논란을 벌인다고 농협에 득 될 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박근혜 대표는 이후에 그의 아버지에 이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임기를 끝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국회(국민)로부터 탄핵당했다. 그분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를 떠나서,……역사가 이미 내렸기에 더 이상 언급한다는 것은 적절치 못해 생략한다.

 

각설하고 2005년 연말이 다가왔다. 2005년에 18년 차 노동조합에서 시상하는 <존경하는 상사상>까지 수상하였다. 상사상(上司 像), 수상하는 날(2005121)의 노동조합의 성명서를 보자.

 

<금 차 존경하는 상사상에 선정된 성남시지부 신 상조 지부장님은 평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리적인 사고와 책임감으로 많은 업적을 거양하여 오셨으며,

 

온화한 인품과 검소한 생활 습관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열린 대화를 통한 밝고 화합된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모든 직원에게 존경받는 상사로서의 표상이 되었는바,

 

우리 노동조합 제18년 차 <존경하는 상사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오늘 우리 지부 김종현 위원장, 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12월 월례 조회에서 시상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 제18년 차 <존경하는 상사상>으로 추천되어 근소한 차이로 선정되지 못하신 강원도 영월군지부장님. 경기 구리시지부장님. 경기 이천시청 출장소장님. 제주 서광로 지점장님. 서울 남영동 지점장님. 서울 강남역지점장님. 서울 송파지점장님. 서울 삼선교지점장님께 안타깝고 애석한 마음 금치 못하며,

 

선배님들의 온화하신 인품과 탁월한 주인의식 등은 우리 조합원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존경받고 고귀하신 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노사 간 화합과 즐겁고 신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더욱더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아침 본부의 조회 시간에 노조 지부장은 물론이고 회장과 간부 직원들이 수상을 격려해 주었다. 상을 받도록 추천한 우리 성남의 분회장과 그동안 함께한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

 

존경하는 상사상은 매년 1, 노동조합에서 시상하는 멋진 상이다. 주로 사무소장 급에서 받았다. 상을 뒷받침하는 증빙자료만 해도 수십 가지였고, 당년도의 실적만으로 평가하지도 않았다. 업적은 물론이고 세평이 더욱 중요하였다.

 

해당 사무소는 물론이고 전() 사무소, 그리고 전 전 사무소의 직원들을 탐문(探問)하여 평을 들어서 적합한 사람인지를 확인하였다.

 

나의 경우는 시흥시지부는 물론이고, 창원시지부까지 노동조합 간부들이 출장해서 확인하였다고 들었다. 지금 서재에는 그날 받은 상사 상(上司 像)을 가보(家寶)로 보관하고 있다. 지금도 이런 상이 지속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좋은 전통이니 계속되고 있으리라 믿는다. -32)-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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