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성남상의(城南商議)는 2006년 9월호의 표지모델로 나를 선택하여 주었다. 같은 호에는 나의 경력과 성남시지부의 운영 방향은 물론 업무활약 사항들의 상세한 소개가 있었다.
<야간 걷기 행사>에는 전 직원이 동참했으나 중도에 발이 아파서 그만둔 직원들과 부상으로 포기한 직원들이 몇몇 있었다.
다음 해에는 중도 포기자가 단 한 사람도 없도록 각자 체력 관리를 잘하자는 결의를 다지고, 가까운 대중탕에서 목욕하고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헤어졌다. 다음 해 상공회의소에서 이런 행사를 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4월에는 성남시장을 초청하여 노경(勞經) 간담회를 성대히 개최하였다. 노경 간담회는 경영자와 노동자 간의 간담회로, 경영자 측에서는 지점장이 노동자 측에서는 분회장과 부(副) 분회장이 참석하였다. 대체로 분회장은 남성이었고, 부 분회장은 여성이었다. 분기에 한 번은 꼭 이런 간담회를 개최하여 노사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분기에 한 번 정도 지역사회에 명망이 높은 인사를 초청하여 임직원 의식개혁 강연회를 개최하곤 하였다. 첫해에는 건강이나 생활개선에 중점을 두고 강사를 모셨는데 생각해 보니, 지역기관장을 모시는 것이 우리 농협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유력 기관장을 모시기로 했다.
그래서 지청장이나 경찰서장 등 지역의 기관장을 중심으로 초청하였다. 2005년도 3/4 분기에는 검찰청 성남 지청장을 모시고 관할 서현지점(서현지점이 최근에 신축하여 규모가 크고 회의실이 넓었다) 대 강당에서 개최하였다.
당시 성남지청장인 이한성 씨는 경북 출신으로 경남검찰청 지검장으로 승진 이동되었다가 검찰에서 은퇴한 후 고향 경북에서 국회의원이 되었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시는지 모르나 활달한 성격에 높은 인격을 갖춘 분이었다. 가끔은 생각나는 분이다.
한편, 지역의 유력 일간지에서 전개하는 해외에 사는 동포에게 책 보내기운동에 동참하여 5백 여권의 책을 직원들에게 기부받아서 신문사에 기탁 하기도 하였다. 이런 것이 농정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리산을 유독 좋아한다. 아마도 고향이 그쪽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지리산은 한라산. 설악산과 더불어 한국 3대 명산의 하나며, 1967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요, 산세가 부드럽고 완만하고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산이라, 세간에서는 만만하게 보여 어머니의 산이라고도 한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전북의 남원시와 전남의 구례군, 경남의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있는 광활한 곳으로 면적은 1억 3,348만 평이며 이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5배. 여의도 광장의 1만 배에 달한다.
특히 천왕봉은 내 고향인 산청군에 포함되어 있어 나로서는 더욱 자랑스럽다. 신년이 되면 가까운 진주. 마산. 창원을 비롯한 경남과 부산. 울산은 물론이요 멀리 서울에서도 정기(精氣)를 받으려고 천왕봉을 찾는다.
천왕봉에서 새해를 맞으면 그해 운수가 대통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요즘(2024년)도 천왕봉에 오르는 지름길인 산청 원지에서 서초동까지 왕복하는 버스가 하루에 25회 운행하고 있다.
그해 가을에는 직원 체력 단련 행사를 지리산 천왕봉에서 가졌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이런 행사는 봄과 가을, 연 2회 개최하여 직원들의 체력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였다. -30)-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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