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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살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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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석봉1 2024. 5. 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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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 세종보 부근에 핀 황금빛의 금계국(2024년 5월)

 

) 인생살이는 누구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삶이란 어차피 그런 것이니까. 하루 삶의 기록이 일기라면 ……,마치 난중일기처럼, 평생 삶의 기록은 자서전이 될 것이다……, 마치 이글처럼……

 

각설하고, 화단도 새로 예쁘게 꾸몄습니다. 그리고 2층에 PB(Private Banker) ROOM도 신경 써서 만들었지요. 여신 전담 코너도 별도의 사무실 같지요. 한편 부 지부장실 방 2개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성남지부에는 부 지부장이 두 분이었다) 본부에서는 부 지부장실 문짝 없애고 오픈하라고 했지만 제가 안 된다고 거절했습니다. 저도 부() 지부장 해봤습니다.

 

부 지부장은 방문 닫고 낮잠 자는 사람이 아닙니다. 계획도 세우고 업무도 챙기고 고객도 상담하고 다 합니다. 권위 의식은 사라져야 하지만 권위와 기밀 유지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획감사팀. 경제농정팀 방도 만들어 어여쁜 아가씨(?)도 한 분 배치했습니다. 잘 조화를 이루도록 해주세요.

 

3층으로 올라갑니다. 남향 쪽으로 여직원 휴게실과 식당을 배치했습니다. 옛말에 남향집을 지니려면 3대가 적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남향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여 좋다는 이야기이지요. 혹시 근무하시다가 피곤하시면 휴게실에서 좀 쉬세요.

 

그리고 전산실 정말 깨끗하게 새 단장 했습니다. 전산실은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중요하고 예민한 곳입니다. 잘못하면 큰일 나는 곳 아닙니까. 애초에는 그대로 두기로 되어 있었으나 위험을 무릅쓰고 이왕 모두를 바꾸는 마당에 이것도 바꾸기로 큰맘 먹고 했습니다. 공사 주관 팀에서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총무팀과 회의실도 3층에 배치했습니다. 종전에 자리가 없어 방황하던 1, 2호 차 기사. 시설관리 기사 자리도 총무팀에 마련했습니다. 운전기사의 고유 업무는 운전입니다만 근무 시간도 있습니다. 그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다른 일도 도와야 합니다.

 

지부장도 필요하다면 현금 정사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남자 직원도 때에 따라서는 차 심부름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어머니가 며칠 여행 중이면 아버지가 자식들 밥도 지어주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회의실 집기도 중후한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혹시 우리들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집단으로 방문할 경우는 회의실을 응접실로 이용해 주세요. 다용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부장실 한 번 구경하세요. 모두가 새롭고 깨끗해졌습니다. 다만, 지부장 책상과 회의용 탁자만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것만 한 새것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역사성이 더 중요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 선배 지부장들의 노고를 생각하면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지부장 방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그것보다 지부장인 제 가슴은 언제나 열어놓겠습니다. 찾아오셔도 좋고, 전화해도 좋고, 개인 우편으로도 환영합니다.

 

어제는 정말 뜻깊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역대 지부장님들이신 원로 선배님들 모시고 PB 룸 오픈과 새 단장 개장식 행사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OJT 평가도 A 학점 이상 획득했다니 축하합니다. 어제 행사에 참석해 주신 선배님들과 상대원. 서현. 단대. 서현기업금융 지점장, 그리고 성남농협 이 전무께도 감사 인사 올립니다.

 

그러나 옥에 티도 있었나 봅니다. 저녁 모임에서 시루떡 절단 행사가 매끄럽지 못하여 최 과장이 마음이 좀 상하지 않았는지 몇 분이 걱정했습니다. 최 과장과 제가 사인이 좀 안 맞은 것 같습니다. 그만한 일로 마음 상할 최 과장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개의치 마세요.

 

어제저녁에 제가 여러분들 흉을 좀 보았습니다. ~ 여름 내내 땀 흘려 우리들의 보금자리인 사무실을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바뀌지 않은 게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서고요, 집기들입니다. 지금 보세요. 모두가 제자리에 놓여 있습니까?

 

자기가 쓸 장표는 얼마나,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책상 위에 불필요한 것은 없습니까? 퇴근할 때 책상 위의 정리는 합니까? 물론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잘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 새롭게 바뀐 환경에 새롭게 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96년도에 새 단장 이후에 두 번째의 새 단장입니다. 96년도 우리 성남이 종합업적 1위 했습니다. 2004년에 새 단장 했습니다. 상반기 종합업적 1위 했습니다. 연말에도 1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문자로 쓰면 <一切唯心造>입니다.

 

지금이 새벽 540분 조금 지났습니다. 며칠 전 수정구청 출장소 가족 일동이 저에게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간장약에 비타민제 그리고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금 년 들어 몇 번째 되는 것 같군요. 지난번에는 무소유란 책이고 이번에는 스펜서 존슨이 지은 The Present란 책입니다. 좋은 책이라 생각하고 고맙게 읽고 있습니다.

 

여기 간단히 소개하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하라. 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원한다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라. 그것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라. 지금부터 다르게 행동하라.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라.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

 

사족을 달지 않겠습니다. 가슴이 뜨거워 오고 있지 않습니까?

 

저물어 가는 올해, 다들 수고했습니다. 특히 최창렬 대리. 이수옥 대리. 정운수 과장. 이대호 차장, 수고했고 먼지 많이 먹었으니, 삼겹살에 소주 한잔합시다. 먼지 털기에는 삼겹살이 최고라지요. 오늘은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새벽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성남시지부 가족 여러분, 하고 많은 직장 중에 왜 우리는 농협입니까? 왜 성남시지부에서 2004년을 보내야 합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입니까? 우리들의 일생에서 2004년 성남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입니다. 새 농촌 새 농협입니다. 새 단장도 했습니다. “새롭게 모십시다.” 그 이후에 종합업적이 따라올 것입니다.

 

오늘 아침 산책은 이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가족 여러분, 오늘도 건강하시고 보람 있는 하루가 되기를 빕니다.

 

200411170605분 신상조 드림.

P.S: 오늘이 수능 시험일이군요. 우리 가족 아들, 딸 시험 잘 보시길 기도합니다. -11)-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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