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에게 요령을 다음과 같이 알려주곤 한다.
다리와 팔을 편안하게 내려놓고 눈을 감는다. 어깨 팔, 다리 등 몸의 긴장을 푼다. 입으로 숨을 깊게 “휴---”하고 토해내듯 내쉰다. 그러고는 양쪽 발뒤꿈치를 모아 축으로 삼고 발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엄지발가락 모서리를 툭툭 친다.
나의 경우 1000번 하는데 8분 정도 걸린다.
하나같이 부작용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한 친구는 2시간마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 여행도 가기 어려웠고 밤중에 잠을, 자주 깨곤 했는데 요즘은 5시간 정도 숙면한다고 들었다.
전립선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 어떤 친구는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져 머리 회전이 빨라진 것 같다고 했다. 이는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얻은 효과 중 가장 큰 소득은 눈이 좋아진 것이다. 하루는 약속 장소로 가려고 자동차를 몰고 나왔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생각해 보니 안경을 두고 나온 것이 아닌가. 평소엔 안경을 안 쓰면 잘 보이지 않던 길 건너편에 있는 도로표지판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다. (중략)
이는 걷기와 마찬가지로 다리만 튼튼하게 해줄 뿐 아니라 암 발생을 예방하거나 악화를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략)
나이가 들면 입안이 자주 마른다. 그런데 발끝 <부딪치기>를 한지 2, 3개월 뒤부터는 입안에 침이 많이 고이는 현상이 생겼다. 하체의 찬 물기운이 위로 올라오고 상체의 뜨거운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는 수승화강(水昇火降)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육체적 정신적인 노동을 많이 한 날 밤에 이를 하면 아침에 몸이 거뜬해진다.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그 효과를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니, 이는 아마도 회춘 효과라고 생각된다.
한 3개월이 지난 후 머리의 아픈 현상이 없어졌다. 당뇨도 심해서 발뒤꿈치가 터져 갈라지고 발톱이 검게 변하는 등 아팠으나 이를 계속하는 동안 깨끗해졌다. (중략)
발끝 <부딪치기>를 하면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이 되살아나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내면에 간직된 ‘내부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분은 이 내부의 힘을 자연치유력이라고 한다. (중략)
이런 체험이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도(道)를 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장준봉 / 국학원 상임고문 (농협 동인지 211호, 2017년 1, 2월호),
*장준봉(1937~2019) 선생은 중국 베이징 출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 1965년 경향신문사 입사 경제부. 정치부 기자, 경제부장을 거쳐, 2000년 6월부터 2년간 경향신문사 사장 역임함.
*농협 동인지는 농협을 퇴직한 사람들의 권익을 목적으로 설립한 사단법인 <농협동인회>가 격월로 발간하는 동인 기관지임. 끝).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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