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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일지>에 담긴 사상(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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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석봉1 2023. 11. 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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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에 담긴 사상

 

 

2010년은 남북한 관계가 최악인 한 해였다. 3(26일 밤 2122)에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46명 전사, 1명 순직, 민간인 9명 실종. 사망 등)으로 긴장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1123일 연평도에 북한이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민간인을 포함하여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연평도 주민들이 인천으로 피난하는 등 정전협정 이후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러다가 한반도에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겪으니,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의 통찰력이 더욱 그리워진다. 김구 선생은 1947년에 발표한 <나의 소원>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어 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중략-

 

나는 공자. 석가. 예수의 도를 배웠고 그들을 성인으로 숭배하거니와, 그들이 합하여서 세운 천당. 극락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민족이 세운 나라가 아닐진대, 우리 민족을 그 나라로 끌고 들어가지 아니할 것이다.…… ” -중략-

 

이 말씀에서 보듯이 선생은 자주독립과 민족을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에 두었었다. 그는 또 남한 만의 단독 선거는 분단의 고착화를 가져와 결국 내란으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이어 선생은 5.10 총선거(1948510일 제헌국회 구성을 위하여 실시한 첫 번째 국회의원 선거)를 거부하고 1948419일 남북한 통일 정부수립을 위하여 북한을 방문한다.

 

하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이후 재야에서 민족 통일 운동에 전념하다가 애석하게도 암살당하였다. 그러나 선생의 경고는 정확했다.

 

그가 암살된 지 만 1년 후에 내전이 일어났으며 6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전쟁은 지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당시 남한은 이승만 선생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그의 정치사상은 민족보다는 민주주의를 우선시하였다.

 

그는 당시 시점에서 북한과의 협력은 불가능하며, 만약 북한의 협력이 있어 남북한 동시 선거가 이루어지면 결국 공산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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