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받는 광화문 글판 10위>
광화문 교보생명(校保生命)빌딩에 걸려있는 <글판>은 가로 20m, 새로 8m의 대형(大型) 현수막(懸垂幕)으로 되어있다.
1991년부터 교보생명 창업자(創業者) 신용호<(愼鏞虎, 1917~2003, 호(號), 대산(大山), 광주광역시 출신)> 선생의 제안(提案)으로 시작되어 철철이 새 글귀를 걸어 시민(市民)에게 희망(希望)과 위로(慰勞)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대산(大山) 신용호 회장은 부친(父親) 신예범(愼禮範, 1884~1962, 독립운동가)과 모친(母親) 류매순(柳梅順, 1883~1962) 사이의 6형제 중에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교보문고(敎保文庫)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철학(哲學)을 바탕으로 1980년 12월 24일 창립(創立)하였다.
2025년 11월에 가장 사랑받은 <글판>으로 아래 10편을 시민(市民)들의 온라인 투표(投票)로 선정(選定)했다. 이를 살펴본다.
참고(參考)로 2026년 1월 현재(現在) 걸려있는 <글판>을 소개하면, <당신은 무얼 먹고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이 싱거운 궁금증이/ 오래 가슴 가장자리를 맴돌았어요.// 심야식당 /박소란(1981~ 현재) 서울 출생(出生).
1위, 대추 한 알/ 장석주(2009년 가을)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가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장석주(張錫周, 1954~ 현재), 충남 논산 출생, 고려원 편집부장.
2위,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2004년 봄 편)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도종환(都鍾煥, 1955~ 현재), 충북 청주 출생, 국회의원, 문화체육부 장관.
3위, 풀꽃/ 나태주(2012년 봄 편)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羅泰柱, 1945~현재), 충남 서천 출생, 제43대 한국시인협회 회장.
4위, 겨울 사랑/ 문정희(2009년 겨울 편)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문정희(文貞嬉, 1947~ 현재), 전남 보성 출신, 국립한국문학관 관장,
5위, 방문객/ 정현종(2011년 여름 편)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鄭玄宗, 1939~ 현재),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교수.
6위, 해는 기울고/ 김규동(2005년 여름)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리.
*김규동(金奎東, 1925~2011), 함북 종성 출생, 평양종합대학 수료.
7위, 대화/ 유희경(2024년 겨울 편)
오늘은 볕이 좋다/ 아직/ 네가 여기 있는 기분.
*유희경(1980~ 현재), 서울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시집 전문서점 <신촌에 둥지> 운영.
8위, 겨울 들판을 거닐며/ 허형만(2017년 겨울 편)
겨울 들판을 거닐며/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을 거라고/ 함부로 말하지 않기로 했다.
*허형만(許炯萬, 1945~ 현재), 전남 순천 출생, 목포대 교수,
9위. 질문의 책/ 파블로 네루다, (2013년 여름 편)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파블로 네루다(1904~1973), 칠레 대학교, 1971년 노벨 문학상,
10위. 벌레 먹은 나뭇잎/ 이생진(2019년 가을 편)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어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이생진(李生珍, 1929~2025), 충남 서산 출생, 연세대학교 중퇴, 중등 교사.
***마침, 오늘이 고(故) 이해찬(李海瓚, 1952~2016, 충남 청양) 국무총리님의 영결식(永訣式)이 국회(國會)에서 있었고 장지(葬地)는 세종시(世宗市) 은하수 공원묘지다,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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