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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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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석봉1 2025. 12. 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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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앳킨슨 그림쇼(1803~1893) 영국의 사실주의 화가. 달빛 화가.

<12>

 

12()은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始作)을 의미한다. 새로운 한 해는 과연 나에게 행운(幸運)의 한 해가 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 가슴 설레는 달이다.

 

그리고 12월은 가장 바쁜 한 달이다. 개인(個人)이나 기업(企業)이나 한해를 결산(決算)하고 잘잘못을 평가(評價)하는 달이다.

 

또한, 잊지 못할 분들에게 감사(感謝) 안부(安否)를 전하고 한 해 동안 미루어 두었던 신변(身邊)의 잡다(雜多)한 일들을 하나하나 매듭짓고 정리(整理)하는 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2월은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하는 달이다. 설계(設計)하려면 현상에 대한 객관적(客觀的)이고 정확한 평가(評價)가 필요하다.

 

바쁜 나날들이지만 몇 시간이라도 조용히 명상(瞑想)하면서 과연 내가 만든 한해의 결실(結實)이 무엇이며 어떠한 점이 후회스러운지를 관조(觀照)하여 보는 시간(時間)을 가져야겠다.

 

농업(農業)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일원(一員)으로서 올해는 정말 견디기 힘겨운 한해였다고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농업인이 피땀 흘려 풍년(豐年) 농사를 지어 놓아도 가격(價格) 하락(下落)으로 인한 소득 감소에 따른 허탈감(虛脫感)은 실로 감당하기 힘든 고통(苦痛)이었다.

 

우리나라가 WTO에 가입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이익(利益)이 늘어난다면, 그 늘어난 추가적(追加的) 이익의 일부는 비교역적 기능을 수행(隨行)하고 있는 농업 부문에 환원(還元)하여야 할 것이다.

 

선진국들이 농업 부문에 많은 보조금(補助金)을 할애(割愛)하고 있는 것은 좋은 사례(事例). 내년에는 우리 농업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國民的) 합의가 도출(導出)되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對策)이 강구(講究)되길 기대해 본다.

 

이제 금 년 한 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해마다 그러했듯이 해가 바뀐다고 해서 세상(世上)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삶은 1년 단위(單位)로 나이를 먹으며 한 단계(段階), 한 단계 성숙(成熟)하고 있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한 해의 삶을 반성(反省)하면서 내년에는 좀 더 나은 한 해가 되도록 조용히 설계(設計)해 본다.

 

세상(世上)을 앞서가는 사람은 지금쯤은 내년 1월의 달력을 걸어둔다고 하는 사실(寫實)도 되새겨 볼 일이다. 한 달씩을 앞서가자는 얘기다. 그래서 새로운 한 해를 알차고 여유(餘裕)롭게 시작하자는 것이다. ()

 

*후기

 

1), 이글은 소인(小人)2001년도에 창원(昌原)에서, 경남(慶南) 농협(農協)에 근무할 당시, 모 언론사(言論社)에 기고(寄稿)하여 20011226일 자에 게재(揭載)된 글입니다.

 

2), 세월은 유수(流水)와도 같이 흘러, 나는 2008년 연말 자로 직장에서 은퇴하고, 그 후 N 화학에서 사외이사 2년을, 또다시 N 농협에서 상임이사 2년을 봉직(奉職)하였으니 참으로 과분(過分)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라던가, 그동안 너무나도 몸을 혹사(酷使)한 나머지, 안타깝게도 2016년도 5월에 뇌출혈로 쓰러져 119에 실려서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뇌출혈은 시각을 다투는 매우 엄중한 병이라,……, 어머님과 어부인, 동생들을 비롯한 지인들의 도움으로 천만다행으로 장기간의 사투(死鬪)를 벌인 끝에 겨우 생명(生命)은 건지고 있는 사이에,

 

우리 사회에서는 20095, 김해 봉화마을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대통령의 자살(自殺)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여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었고,

 

20144월에는 어처구니없는 세월호참사로 304명의 아까운 생명이 수장(水葬)되었고, 201612월에는 역시 초유(初有)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彈劾)을 거치고,

 

이후에는 코로나19를 지혜(智慧)롭게 극복하고는 한동안 조용하더니,

 

20221029일에는 이태원 할로윈데이 축제(祝祭)로 이란인 등 외국인 26명을 포함, 159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하는 참사(慘事)가 있었으니, 안타깝게도 그 축제가 망제(亡祭)가 되었고,

 

그뿐만이 아니라 20237월 채() 해병 순직(殉職) 사건과 같은 시기 오송역 인근 궁평지하차도에서 14명이 사망하는 참사(慘事) , 참으로 비통한 심정(心情)이라,……, 고인들의 명복(冥福)을 빌면서 세기(世紀)2024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은 한국 역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년 중 내내 대통령이 국회(國會)와 대립하더니, 급기야 123일에는 비상계엄령(非常戒嚴令)인지 비상계몽령(?)인지를 발동(發動)하여,

 

민의(民意)의 전당인 국회는 물론이고 망상적(妄想的) 부정 선거론의 가짜뉴스가 동원되어 선거관리위원회(選擧管理委員會)까지 군홧발이 휩쓸고 갔으나,

 

현명하고 깨어있는 국민과 국회(國會)1214일에 탄핵안(彈劾案)을 가결 시켜 대통령의 업무가 정지되고 드디어 2025년이 밝았습니다.

 

그리하여 2025년도 44, 헌법재판소(憲法裁判所)에서 대통령이 파면(罷免)당하고, 63일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選出)되는 등,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세월이 가고, 어느덧 2025년도도 저물어 갑니다.

 

3),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 말띠 해의 교수신문이 선정한 사자성어 1위가 변동불거(變動不居)인데, 이를 살펴보면,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에 나오는 문자로,

 

원뜻은 변하고 움직여서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으로, 세상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의미이며, 2026년이 거센 소용돌이 속의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는 뜻이겠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부디 한마음이 되어, 내란(內亂) 청산(淸算)을 잘 마무리하고, 온 국민이 더욱 건강(健康)하시고 가정(家庭)에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 합니다.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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