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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142

서평

by 웅석봉1 2025. 4. 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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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는 무엇이 다를까?

 

글씨를 쓰거나 공을 던질 때 오른손을 많이 사용하면 오른손잡이, 왼손을 많이 사용하면 왼손잡이다. 대개 네 살 이후 결정(決定)되는데, 90%의 사람이 오른손잡이로 알려져 있다.

 

뇌는 좌뇌(左腦)와 우뇌(右腦)로 나뉘어 있다. 좌뇌는 몸의 우측을, 우뇌는 몸의 좌측을 관장한다. 대다수 오른손잡이는 언어(言語)를 인식하는 언어영역이 뇌의 좌측에 있고 좌뇌가 잘 발달해 있다. 반대로 왼손잡이의 60~70%는 언어영역이 뇌의 우측에 있고 우뇌를 잘 쓴다. 왼손잡이 중에는 좌우(左右) 양쪽에 언어영역이 있는 사람도 있다.

 

우뇌는 직감(直感)이 뛰어나고 예술적인 발상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왼손잡이는 천재적 재능(才能)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로 어느 손을 주로 쓰느냐는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어는 손가락을 빠느냐에 따라 정해진다는 설()도 있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124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갑오년 11(159411)

 

111(을해/1212)

 

새벽에 망궐례를 행했다. 몸이 불편해서 종일 나가지 않았다.

 

) 망궐례(望闕禮)는 대궐을 바라보고 예를 드린다는 것으로, 이는 궁을 떠나있는 지방 관리가 월초나 정초에 대궐의 임금께 예를 올리는 의식이다. 조정에서도 망궐례를 올렸는데, 이는 중국의 황제를 숭상한 사대주의 사상이었다.

 

112(병자/1213)

 

맑다. 전라좌도에서는 사도 첨사 김완(金浣, 1546~1577), 전라우도에서는 우후(虞候) 이정충(李廷忠), 경상도에서는 미조항 첨사(僉使) 성윤문(成允文)을 장수로 정하여 적을 수색하여 토벌하도록 들여보냈다.

 

113(정축/1214)

 

맑다. 아침에 김천석(金天錫)이 비변사의 공문을 가지고, 투항해 온 왜놈 야에몬(也汝文) 3명을 데리고 진영에 왔다. 수색과 토벌을 위해 나갔던 군사들이 돌아오니 이미 밤이 깊었다.

 

) 야에몬(也汝文)15949월 남해에서 항복해 온 왜인이다. 조선에서 후대하여 짝을 지어주고 위로해 주었다.

 

114(무인/1215)

 

맑다. 대청으로 나아가 투항해 온 왜놈들의 사정을 물었다. 전문(箋文)을 가지고 갈 유생이 들어왔다. 이영남(李英男, ?~1598)이 들어왔다.

 

) 전문(箋文)은 전쟁의 경과를 임금께 올리는 글.

 

115(기묘/1216)

 

흐리며 가랑비가 내린다. 송한련(宋漢連)이 대구 10마리를 잡아 왔다. 순변사 이일(李鎰, 1538~1601)이 그의 군관을 시켜 투항해 온 왜놈 13명을 압송해 오도록 했다. 밤새 많은 비가 내렸다.

 

116(경진/1217)

 

흐리나 따뜻하기가 봄날 같다. 이영남(李英男, ?~1598)이 왔다. 이정충(李廷忠)도 왔다. 첨지 신호(申浩, 1539~1597)도 왔다. 송희립(宋希立)이 사냥을 나갔다.

 

117(신사/1218)

 

저녁나절에 개었다. 아침에 대청으로 나가 투항한 왜놈 17명을 남해로 보냈다. 느지막이 금갑도(金甲島) 만호(萬戶)와 사도 첨사, 여도 만호와 영등포 만호 등이 함께 왔다. 이날 오후에 첨지 신호가 원수가 되돌아와 수군에 머물고 있다고 보고했다.

 

118(임오/1219)

 

비가 새벽에 잠시 내리더니 저녁때에는 개었다. 배 만들 목재를 실어 왔다. 새벽에 꿈을 꾸었는데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이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고 나는 관복을 벗고 있다. 함께 민종각(閔宗慤)의 집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깨었다. 이것이 무슨 징조인지 알 수가 없다.

 

119(1220)

 

맑으나 바람은 고르지 못했다.

 

1110(갑신/1221)

 

맑다. 이희남(李喜男)이 들어왔다. 조카 뇌()도 본영으로 왔다고 한다. -142-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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