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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141

서평

by 웅석봉1 2025. 4. 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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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손톱과 발톱은 피부의 일부가 딱딱해진 것이다. 손톱과 발톱은 피부의 일부이기 때문에 주성분이 케라틴이라는 단백질(蛋白質)이다. 안에 신경과 혈관이 지나지 않아 잘라도 아프지 않고 피도 나지 않는다. 물건을 잡거나 걸을 때의 충격(衝激)으로부터 손과 발끝을 보호해 준다.

 

눈에 보이는 손발톱 부분을 조갑(爪體), 피부가 숨겨진 부분을 손발톱 뿌리(爪根), 조갑 아래 진피 부분을 손발톱바닥(爪狀), 손발톱 뿌리에 있는 반달 모양의 하얀 부분을 조 반월이라고 한다. 조 반월의 흰색은 갓 만들어졌다는 증거다. 손발톱은 뿌리의 조모(爪母)에서 세포 분열이 이루어져 하루에 약 0.1밀리미터씩 자란다.

 

손발톱에도 다양한 병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발톱에 무늬가 생기면 영양소(營養素)가 부족하다는 신호이고, 세로선은 노화 현상이며, 끝부분이 하얀 것은 무좀일 수 있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123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1023(정묘/124)

 

맑다. 그 아이가 아프다고 한다. 종 억()과 애환(愛還), 정말동(丁唜同)의 죄를 다스렸다. 저녁에 그 아이를 본래 살았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1024(무진/125)

 

맑다. 우수사 우후(虞候)를 불러서 활을 쏘았다. 금갑도(金甲島, 진도군 의신면) 만호(萬戶) 이정표(李廷彪, 1562~?)가 왔다.

 

1025(기사/126)

 

맑으며 하늬바람(서풍)이 거세게 불더니 느지막이 그쳤다. 남도포(南桃浦) 만호, 거제 현령이 왔다. 영등포 만호(萬戶)도 와서 한참 대화했다. 전 낙안 군수인 첨지 신호(申浩, 1539~1597)가 체찰사 윤두수(尹斗壽, 1533~1601)의 공문과 목화, 벙거지(전립), 고급 무명 1()을 가지고 왔다.

 

그와 이야기하다가 밤이 되어서야 물러갔다. 순천 부사 권준(權俊)이 잡혀갈 때 다시 보러 왔다. 그를 보고서 마음이 편치 못하다.

 

) 권준은 관아의 쌀을 훔치고 가렴주구(苛斂誅求) 한 죄로 사간원의 탄핵을 받고 처벌되었다. 선조실록(1594.10.4.)

 

1026(경오/127)

 

맑다. 장인어른 제삿날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첨지 신호(申浩, 1539~1597)를 통해 들으니, 김상용(金尙容, 1561~1637)이 이조 좌랑이 되어 서울로 갈 때, 남원 부 내에 들어가 숙박하면서도 체찰사 윤두수(尹斗壽, 1533~1601)를 만나 보지도 않고 갔다고 한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놀랍다.

 

체찰사가 밤에 순찰사 홍세공(洪世恭, 1541~1598)이 자는 방에 갔다가 밤이 깊어서 자기 침실로 돌아왔다고 하였다. 체찰사의 체통이 말이 아니다. , 한경(漢京)이 본영(좌수영)으로 갔다. ()(17~19)에 비가 내리더니 밤새도록 그치지 않았다.

 

1027(신미/128)

 

아침에 비가 내리다가 저녁에 개었다. 미조항 첨사(僉使) 성윤문(成允文)이 와서 교서에 숙배하고, 그와 이야기하면서 날이 저물어 돌아갔다.

 

1028(임신/129)

 

맑다. 대청에 앉아서 공문을 작성하여 보냈다. 금갑도 만호(萬戶)와 이진(해남) 만호가 왔다. 식후에 우우후(右虞候)와 경상 우후(虞候)가 와서 목화를 받아 갔다. 저물녘에 침실로 들어왔다.

 

1029(계유/1210)

 

맑으나 하늬바람(서풍)이 몹시 차서 살을 베어내는 듯하다.

 

1030(갑술/1211)

 

맑다. 적을 수색하여 토벌하라고 군사를 보내고 싶었으나, 경상도엔 전투선이 없어서 다른 배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자정에 아들 회(, 장남)가 들어왔다.

 

) 어제(428)는 이순신 장군 탄신(誕辰)이다. 장군께서는 1545(인종 1) 38일 자() (, 23~01)에 서울 건천동<(乾川洞) , 중구 인현동 131~2)>에서 출생하셨다. 당시는 음력이었는데 양력으로 환산하니 428일이다.

 

대한민국 기념일 중에 위인의 생일을 기념일로 정한 경우는 두 경우뿐이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다. 그런데 세종대왕(世宗大王)의 생일인 515일은 스승의 날로 지정하였기에 순수하게 생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경우는 이순신(李舜臣, 1545~1598)이 유일하다. -141-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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