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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124

서평

by 웅석봉1 2025. 4. 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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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가 뭘까?

 

동맥(動脈)은 심장에서 내보낸 혈액을 온몸으로 나르는 혈관이다. 그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脂質)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며 딱딱해진다. 이런 상태를 동맥경화라고 한다. 섬뜩하게도 동맥경화(動脈硬化)는 열 살 무렵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동맥경화는 겉으로 알기 어렵고 자각(自覺) 증상도 없으니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액이 흐르는 기세(氣勢)를 견디지 못하고 혈관이 찧어지거나 혈전이 발생해 심근경색과 뇌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려면 평소 식생활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이 높아지지 않도록 육류(肉類) 등의 지질을 줄이고 생선(生鮮)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꽁치, 방어, 정어리 등 등푸른생선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버섯도 좋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106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620(정묘/86)

 

맑다. 충청 수사가 와서 같이 활을 쏘았다. 박치공(朴致恭, 원균의 군관)서울로 올라간다고 인사차 왔다. 마량(馬梁) 첨사(僉使)도 왔다. 저녁에 영등포 만호(萬戶) 조계종(趙繼宗)이 영등포(永登浦)로 물러나 있었기에 처벌했다. 탐후선(探候船)의 이인원(李仁元)이 들어왔다.

 

621(무진/87)

 

맑다. 충청 수사가 와서 활을 쏘았다. 마량 첨사(僉使)가 와서 만났다. ‘명나라 장수 장홍유(張鴻儒)가 벽파정(碧波亭)이 이르렀다는 말은 잘못 전한 것이라고 했다.

 

622(기사/88)

 

맑다. 할머님 제삿날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불타는 듯한 삼복더위가 전보다 더 심하다. 큰 섬이 찌는 듯하여 견디기가 괴롭다. 저녁때까지 불편하여 식사도 2끼나 걸렀다. 저녁에 소나기가 내렸다.

 

623(경오/89)

 

맑다. 늦게 소나기가 계속 내렸다. 순천 부사, 충청 수사, 우수사 우후(虞候), 가리포 첨사가 함께 왔다. 좌수사 우후가 군량을 독촉하는 일로 나갔다가 견내량에서 왜놈을 사로잡아 왔다. 왜적의 동태를 묻고, 무엇을 잘하는지도 물었더니, ‘화약을 굽는 일과 총쏘기를 잘한다고 답했다.

 

624(신미/810)

 

맑다. 순천 부사, 충청 수사가 와서 활 20 순을 쏘았다.

 

625(임신/811)

 

맑다. 이여념(李汝恬)이 와서 활을 쏘았다. 종사관 정경달(丁景達)의 배리(陪吏, 아전)가 편지를 가지고 들어왔는데 조도어사(調度御史)의 말이 놀랍다. 부채를 봉하여 보냈다. 충청 수사와 함께 활 10 순을 쏘았다.

 

) 조도어사(調度御史)는 전란 등으로 재원이 부족한 시기에 필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으로 보낸 임시 벼슬.

 

2) 이순신은 통제사로 있을 때 국사를 논하고자 조정의 대신들에게 부채를 선물로 보내어 인사를 하였다.

 

626(계유/812)

 

맑다. 충청 수사와 순천 부사, 사도 첨사와 여도 만호, 고성 현령 등과 활을 쏘았다. 일찍이 단옷날 진상품을 봉해 올리도록 김양간(金良幹)을 보냈다. 마량 첨사(僉使)와 영등포 만호(萬戶)가 왔다가 이내 돌아갔다.

 

627(갑술/813)

 

맑다. 15 순을 쏘았다.

 

628(을해/814)

 

맑다. 찌는 듯이 덥다. 나라 제삿날(명종)이라 종일 홀로 있었다. 진무성(陳武晟, 1566~?)이 벽방(碧方)의 망보는 곳의 부정 사실을 조사하고 돌아와서 적선이 없다고 고하였다.

 

629(병자/815)

 

맑다. 순천 부사가 술과 음식을 가지고 왔다. 우수사, 충청 수사가 와서 함께 활을 쏘았다. 윤동구(尹東耈)의 아버지가 와서 만났다. 아들 울(, 차남)이 들어와서 어머니께서 평안하시다고 했다. -12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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