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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120

서평

by 웅석봉1 2025. 4. 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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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과 정맥을 무엇이 다를까?

 

동맥(動脈)은 심장(心臟)에서 온몸으로 내보내는 혈액(血液)이 흐르는 혈관이고, 정맥(靜脈)은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血管)이다. 혈액을 온몸으로 공급하는 혈관에는 동맥, 정맥, 모세혈관(毛細血管, 실핏줄)이 있다. 동맥은 심장에서 출발하여 가지를 치듯 뻗어 나가며 좁아져 마침내 모세혈관이 되어, 몸 곳곳으로 퍼져 나간다. 그리고 그 혈관이 돌아오는 길이 정맥이다.

 

동맥은 산소(酸素)와 영양소(營養素)가 들어 있는 혈관을 온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혈액이 힘차게 흘러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탄력성 있는 고무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있다. 혈액을 어디로, 얼마나 보낼지 분배하는 역할도 한다.

 

정맥은 온몸의 세포에서 이산화탄소와 불필요한 노폐물을 흡수해 혈액을 심장(心臟)으로 되돌려보내는 혈관이다. 정맥에는 역류(逆流)를 방지하는 밸브가 있다. 심장에서 내보낸 혈액을 1분이면 너끈히 온몸을 순환(循環)하고 심장으로 돌아온다. 온몸의 혈관을 모두 연결하면 10Km 나 된다.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거리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102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523(경자/710)

 

비가 내린다. 웅천 현감과 소비포 권관이 왔다. 저녁나절에 해남 현감 위대기(魏大器)가 술과 안주를 가지고 와서 충청 수사 이순신(李純信, 1554~1611)을 초청하여, 마시고 밤늦게 헤어졌다.

 

524(신축/711)

 

잠시 맑았다가 저녁에 다시 비가 내렸다. 웅천 현감과 소비포 권관이 와서 종정도 놀이를 겨루었다. 해남 현감도 왔고, 오후에는 우수사와 충청 수사도 와서 종일 숙의하였다. 구사직(具思稷)의 장계를 가지고 진무(鎭撫)가 들어왔다. 조카 해()가 들어왔다.

 

525(임인/712)

 

비가 내렸다. 충청 수사가 왔다가 돌아갔다. 소비포 권관도 왔다가 밤에 깊어서야 돌아갔다. 비는 그치지 않았고, 전쟁 중인 군사들의 마음은 오죽 답답하였으랴! 조카 해()가 돌아갔다.

 

526(계모/713)

 

비가 오락가락한다. 대청에 앉아 있는데 서쪽 벽이 무너졌다. 바라지창을 고쳐 바람을 통하게 하였더니 공기가 맑아 좋다. 과녁판을 정자 앞으로 옮겼다. 오늘 이인원(李仁元)과 토병(土兵) 23명을 본영(전라좌수영)으로 보내어, 보리를 거두라고 일렀다.

 

) 바라지창이란 누각 따위의 벽 위쪽에 바라보기 좋게 뚫은 창인데 파라지(破羅之) 창이라 한다.

 

527(갑진/714)

 

비가 오락가락한다. 충청 부사, 사도 첨사, 발포 만호, 여도 만호, 녹도 만호와 함께 활을 쏘았다. 이날 소비포 권관이 앓아누웠다고 한다.

 

528(을사/ 715)

 

잠깐 개었다. 사도 첨사와 여도 만호가 와서 활을 쏘겠다고 고하기에, 우수사와 충청 부사를 초청해서 같이 활을 쏘고, 취하여 종일 이야기하다가 헤어졌다. 광양 4호선의 부정 사실을 조사했다.

 

529(병오/ 716)

 

아침에 비가 내리다가 저녁나절에 개었다. 장모의 기일이므로 공무를 보지 않았다. 진도 군수가 아뢰고 돌아갔다. 웅천 현감, 거제 현감, 적량 만호(萬戶)도 왔다가 돌아갔다.

 

저물녘에 정사립(鄭思立, 1561~?)남해 사람이 배를 가지고 와서 순천 격군을 싣고 간다고 보고하길래, 그들을 붙잡아 가두었다.

 

530(정미/717)

 

흐리되 비는 내리지 않았다. 아침에 왜놈들을 꾀어 달아나려고 한 광양 1호선 군사와 경상도 포작(浦作) 3명을 벌주었다. 충청 수사와 경상 우후(虞候)가 왔다. -120-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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