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는 왜 날까?
주로 장딴지에 생기는 근육 경련(痙攣)으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다리가 저리며 아픈 경험을 한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근육이 수축(收縮)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장딴지 외에 발바닥과 팔꿈치, 넓적다리 등에도 쥐가 날 수 있다. 심지어 자는 동안에도 쥐가 날 수 있다.
쥐가 나는 원인은 다양한데 주로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근육(筋肉)과 뼈가 만나는 부분에 있는 근육의 신축성(伸縮性)을 확인하는 센서가 마그네슘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쥐가 난다. 당뇨병(糖尿病) 등의 원인으로도 쥐가 날 수 있고 대사 증후군과 열 스트레스 등의 질환, 임신(妊娠)과도 관련이 있다.
평소에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는다. 또한 운동(運動)하기 전에 수분을 보충하며 스트레칭과 준비(準備)운동을 빼먹지 않는다. 쥐가 나면 물을 마시고 마사지를 해준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89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2월 14일(계해/4월 4일)
맑고 따뜻하고 바람도 잔잔하다. 경상도의 남해, 하동, 사천, 고성 등지에는 송희립(宋希立), 류황(柳滉), 노윤발(盧潤發) 등을, 우도(右道)에는 변유헌(卞有憲), 나대용(羅大用) 등을 점검하라고 내보냈다. 늦은 저녁에 방답 첨사와 첨지 배경남(裵慶南)이 본영에 오면서 군량미 20석을 싣고 왔다.
정종(鄭宗)과 배춘복(裵春福)도 왔다. 장언춘(長彦春)을 천민에서 면하게 하는 공문을 만들어 주었다. 흥양(興陽) 현감(縣監) 배흥립(裵興立)이 들어왔다.
2월 15일(갑자/4월 5일)
맑다. 새벽에 거북선 2척과 보성의 배 1척을 멍에로 쓸 나무를 구하기 위하여 벌목하는 곳으로 보냈더니 초저녁에 실어 왔다. 아침 식사 후 사정(射亭)에 올라가서 좌조방장(左助防將)이 늦게 온 것을 추궁하였다. 한편, 흥양 배의 부정을 조사해 보니 허술한 점이 많았다.
또 순천 부사 권준(權俊), 우조방장 어영담(魚泳潭), 우우후 이정충(李廷忠), 발포 만호 황정록(黃廷祿), 여도 만호 김인영(金仁英), 강진 현감 유해 등이 함께 와서 활을 쏘았다.
날이 저물어 순찰사 이정암(李廷馣)의 공문이 도착했다. 내용은 ‘조도어사(調度御史) 박홍로(朴弘老)가 순천, 광양, 두치(豆峙) 등지에 병사를 잠복해서 파수(把守)케 해달라는 장계를 올렸는데 수군과 수령을 함께 이동시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회답이 내려왔다고 한다.
*수군과 수령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으나 수군의 해군이고 수령은 육군이거나 수군은 일반병이고 수령은 장교가 아닌가 추측한다.
2월 16일(을축/4월 6일)
맑다. 아침에 흥양 현감 배흥립(裵興立)과 순천 부사가 왔다. 흥양 현감이 가져온 암행어사 류몽인(柳夢寅)의 장계 초본을 보니 임실 현감 이몽상(李夢祥), 무장(茂長, 전북 고창) 현감 이충길(李忠吉), 영암 군수 김성헌(金聲憲), 낙안 군수 신호(申浩)를 파면하고,
순천 부사를 탐관오리의 우두머리로 거론하며, 담양 부사 이경로(李景老), 진원 현감 조공근(趙公瑾), 나주 목사 이용순(李用淳), 장성 현감 이귀(李貴) 창평(昌平) 현령 백유항(白惟恒) 등 수령의 악행은 덮어주고 포상하도록 보고했다고 한다.
입금을 속이는 행위가 이 지경까지 왔으니, 나랏일이 이러고서야 매사가 잘 될 수가 있겠는가, 우러러 탄식할 뿐이다. 또한 수군 가족 징발과 장정 4명 가운데 2명이 전쟁에 나가야 하는 것을 심히 비난했으니,
암행어사 유몽인(柳夢寅)은 나라의 위급함은 생각하지도 않고 임시방편으로 눈앞의 일에만 힘쓰며 남쪽 지방에서 억울하다고 변명하는 말만 들으니, 나라를 그르치는 교묘하고 사악한 말은 무목(武穆)을 대하는 진회(秦會)의 말과 다름없다.
나라를 위해 심히 통탄할 일이다. 저녁나절에 사정에 올라 순천 부사. 흥양 현감. 우조방장, 우수사 우후, 사도 첨사, 발포 만호, 여도 만호, 녹도 만호, 강진 현감, 광양 현감 등과 활 12 순을 쏘았다. 순천 감목관이 진중에 왔다가 돌아갔다. 우수사가 당포에 도착했다고 한다.
주1) 무목(武穆, 1103~1142)은 중국 남송 때 악비(岳飛)이다. 무목은 시호(諡號), 고종이 진회와 함께 금(金)과의 화의를 주장하자 이를 반대하다가 진희의 참소를 받고 옥중에서 살해당한 무장이다.
주2) 진회(秦檜, 1090~1155)는 중국 남송 때의 재상이다. 악비를 무고하여 죽이고 금(金)나라가 침입할 때 신하국을 자처하며 굴욕적인 화약을 체결하여 대표적인 간신으로 후세까지 전해진 인물이다. -107)-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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