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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104

서평

by 웅석봉1 2025. 3. 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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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기생충(寄生蟲)이나 세균(細菌)이 있는지, 질병(疾病)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변 검사의 종류에는 <분변 잠혈 검사>, <장내 세균 검사>가 있다.

 

대변이 장을 통과할 때 장 조직과 마찰을 일으켜 피가 날 수도 있는데, 이것을 알아보는 검사가 <분변 잠혈(潛血) 검사>. 이 검사를 통해 대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 확인해서 대장암(大腸癌) 등 각종 질병을 발견할 수 있다.

 

<장내(腸內) 세균 검사>로는 식중독의 원인인 <O-157 대장균(大腸菌)>과 이질(痢疾), 살모넬라균 등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식중독(食中毒)에 걸리면 심한 구토(嘔吐)와 설사(泄瀉), 복통(腹痛) 등이 발생해 고령자나 몸이 약한 사람은 사망할 수도 있다.

 

학교나 회사 구내식당(構內食堂) 등 대량 급식 조리 종사자, 어린이집 보육 교사, 어르신 돌봄이나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직종(職種) 종사자, 수도 공사 등 마시는 물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정기적(定期的)으로 대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86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갑오년 2(15942)

 

21(경술/322)

 

맑다. 늦게 사정(射亭)에 올라가 공문을 작성해 보냈다. 청주의 겸사복(兼司僕, 국왕 호위군) 이상(李祥)이 경상 감사 한효순(韓孝純, 1543~1621)이 올린 장계에 의하면, 좌도의 적들이 거제로 들어가서 곧 전라도를 침범하려 한다고 하니, 경은 삼도(三道)의 수군을 합해서 적을 섬멸하라는 임금의 교지를 받들고 왔다.

 

오후에 우수사 우후(虞候) 이정충(李廷忠)을 불러 활을 쏘았다. 초저녁에 사도 첨사 김완(金浣)이 전선(戰船) 3척을 거느리고 진영(陣營)에 이르렀다. 10시쯤 이경복(李景福). 노윤발(盧潤發). 윤백년(尹百年) 등이 달아나는 군사를 싣고 뭍으로 가던 배 8척을 잡아 왔다. 저녁에 가랑비가 내리더니 조금 뒤에 그쳤다.

 

22(신해/323)

 

맑다. 아침에 도망가는 자들을 실어내는 사람들을 벌했다. 사도 첨사가 와서 낙안 군수가 파면되었다고 전했다. 늦게 사정(射亭)으로 올라갔다.

 

동궁께 올렸던 보고서에 답이 내려왔다. 각 관청과 포구에 공문을 작성해서 보냈다. 10 순을 쏘았다. 바람이 어지럽게 불고 평온하지를 못했다. 사도 첨사가 기일 안에 도착하지 않아 허물을 따져 물었다.

 

23(임자/324)

 

맑으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새벽꿈에 한쪽 눈이 먼, ()을 보았는데 무슨 징조인지 모르겠다. 아침을 먹은 후에 사정(射亭)에 올라 활을 쏘았다.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우조방장(右助肪將) 어영담이 왔는데 역적들의 소식을 들으니, 원통하고 분함을 이길 수가 없다. 우수사 우후(虞候) 이정충(李廷忠)이 여러 장수들에게 빚진 물건을 보냈다.

 

원식(元植). 원전(元㙉, 원균의 셋째 동생으로 고성 현령으로 참전하였으며 원균과 함께 정유재란 때 전사함)이 와서 서울로 올라간다고 고하였다. 원식이 남해 현령 기효근(奇孝謹)에게 뇌물을 주고 천민의 신분을 면제받는 문서 한 장을 받아 갔다. 날이 저물어 막사로 내려왔다.

 

24(계축/325)

 

맑으나 바람이 거세다. 아침밥을 먹은 뒤에 순천 부사와 우조방장(右助肪將)이 와서 대화했다. 저녁나절에 본영의 전선과 거북선이 들어왔다. 조카 봉()과 이설(李渫), 이언량(李彦良), 이상록(李尙祿) 등이 강돌천(姜乭千)을 데리고 오면서 동궁의 명령을 받들고 왔다.

 

정 이상<(鄭二相, 우찬성 정탁(鄭琢)>의 편지도 왔다. 무군사<(撫軍司, 세자 진영(陣營)>의 명령에 따른 순찰사 이정암(李廷馣)의 공문에는, <진중에서 과거시험을 베풀도록 여쭌 것은 매우 잘못되었으니 그 죄를 추궁해야 한다>고 했다 하니 우스운 일이다. 조카 봉()으로부터 어머니께서 평안하시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고도 다행스럽다. -10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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