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면역이 뭘까?
병원체가 침입(侵入)했을 때 과거에 병원체와 싸운 경험(經驗)을 바탕으로 침입한 병원체를 물리치는 후천적(後天的) 면역을 말하는데, 자연 면역으로 몸을 지킬 수 없으면 후천면역이 나선다. 이를 ‘적응면역’이라 부르기도 한다. 후천면역의 종류(種類)에는 공격 유형이 다른 ‘체액면역’과 ‘세포면역’이 있다.
체액면역(體液免疫)은 적에 대항하는 항체(抗體)를 만드는 면역 작용이다. B세포(항원에 대응해 항체를 만든다)가 담당한다. 항체는 특정 병원체에만 반응해, 다른 곳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세포면역(細胞免疫)은 병원체를 기억하는 림프구가 직접 공격(攻擊)에 나선다. 이는 T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병원체를 공격해 제거하는 세포)의 임무(任務)다.
체액면역과 세포면역이라는 두 가지 면역 시스템이 원활(圓滑)하게 협력(協力)해 우리 몸을 병원체로부터 지켜준다. 후천면역은 인간(人間)뿐 아니라 어류(魚類). 조류(鳥類). 포유류(哺乳類) 등에도 있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48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올레길을 걸어보자.
▲<모정(母情)의 쉼터>를 뒤로한 길은 <추석산, 해발 155m, 추석(秋夕)날에 주민들이 음식을 싸 들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허리를 감고 내려서는데 새로 단장한 샘 하나가 길섶을 지키고 있다.
<황경환의 눈물>이라는 안내판(案內板)이 샘이 어떤 우물인지 알겠다. 여기 주인공 <경환>은 성장하여 자기의 이력(履歷)을 듣고는 항상 제주도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런 <경환>은 창원 황씨 추자 입도조(入島祖)가 되었다.
여기서 잠깐, 쉬어가자는 의미에서 추자(楸子) 10경(景)을 소개하면,
1) 우두일출(牛頭日出)~ 우두 도(島)의 일출 광경이 소의 머리 위로 해가 뜨는 것과 같은 형상(形像)으로 매우 아름답다.
2) 직구낙조(直龜落照)~ 거북 모양을 한 직구 도(島)에서 해가 지는 저녁노을이 매우 아름다운 장관(壯觀)을 이룸.
3) 신대어유(神臺魚遊)~ 예초리와 신양리 사이 천혜(天惠)의 황금어장인 신대 항(港)의 고기떼가 뛰면서 노는 모습도 장관(壯觀)을 이룸.
4) 수덕낙안(水德落雁)~ 사자 형상(形像)의 수덕도 섬 꼭대기에서 기러기가 먹이를 쫓아 바다로 쏜살같이 내려꽂히는 광경(光景)도 기이(奇異)하다.
5) 석두청산(石頭靑山)~ 청도의 사람 머리 같은 산꼭대기 암반(巖盤) 사이사이에 푸른 소나무들이 멋진 경치(景致)가 절경(絶景)이다.
6) 장작평사(長作平沙)~ 신양 포구 해변(海邊)인 장작에 넓게 펼쳐져 있는 몽돌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도 장관(壯觀)이다.
7) 추포어화(秋浦漁火)~ 추포 도(島)의 어둠 속 앞바다 멸치잡이 배에서 비치는 불빛이 잘 어우러져 장관(壯觀)을 이룸.
8) 횡간추범(橫干追帆)~ 시원스레 펼쳐진 흰 돛을 단 범선(帆船)들이 잔잔한 바다에서 둥실둥실 횡간도(島) 앞바다에 떠 있는 풍경(風景)도 장관(壯觀)이다.
9) 고도창파(孤島蒼波)~ 관탈섬 부근의 푸른 물결이 세상 인연(因緣)을 지워 버릴 듯 무심히 너울거리며 흐르는 모습도 기이(奇異)하다.
10) 망도수향(望島守鄕)~ 타향에서 고향(故鄕)으로 돌아올 때면 수평선에서 보이는 우뚝 솟은 망도(望島) 모습의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을 넘어 환상적(幻想的)이다. -15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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