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어떤 질병인가?
다양한 원인으로 뇌세포가 사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질병이다. 치매의 종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다. 치매 중에서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해마가 쪼그라들어 새로운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질병이다. 조금 전에 무엇을 먹었는지 잊어버리거나 외출했다가 방향 감각이나 시간 개념이 없어져 길을 헤매기도 한다.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단기간 보존하고 앞으로 계속 저장할지를 결정하는 뇌 구조로, 이는 모양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타던 가상의 동물 꼬리와 닮아 해마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명이 길어짐에 떠라 치매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중앙치매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가준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84만 명이 치매 추정 환자다. 치매 유병률은 10.3%에 달해 65세 이상 인구 10명당 1명이 치매로 추정된다. 유전성 치매는 드물고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젊은 나이에 걸리는 사람도 있다.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법은 없지만,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은 있다. 채소와 생선 중심의 식생활, 운동 습관이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334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올레길을 걸어보자.
▲제주올레, 길 의의 풍경→14~1코스(저지~무릉 올레)
14~1코스는 저지리 소재지가 시작점이다. 이 마을은 제주의 전형적인 중산간 농촌 마을이고 가구수 490호에 인구는 1,200여 명 정도 되며 전국 문화예술인 50여 명이 집단으로 이주하여 사는 제주문화예술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마을 입구 안내판에 쓰인 글을 소개하면,
<저지리는 제주 서쪽 끝, 한경면 중산간 마을로 아름다운 자연을 바탕으로 소박한 주민들과 저지 문화예술 마을, 생각하는 정원, 현대미술관, 방림원, 유리의 성, 환상의 숲, 라온골프클럽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적 자원이 있는 농촌 마을입니다. 2012년도에는 우리 마을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었고, 저지오름 또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저지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이처럼 저지리는 다른 마을에 없는 문화, 예술, 자연 자원이 많아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마을이다. 실제로 저지리 마을을 둘러보면 돌담이나 나무들이 예사롭지 않고 마을 길도 정갈하고 농산물 특판 행사도 주기적으로 하는 등 공동체 의식이 강함을 느낀다.
게다가 이 마을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은 사단법인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한아연)>이 선정한 마을이란 뜻이다.
<가장 아름다운 마을> 운동은 1982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하여 이탈리아, 벨기에, 캐나다, 일본 등 세계로 퍼지고 있는 농어촌 <부흥 문화운동>이다. 우리나라도 2011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선정하여 홍보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에 8곳의 마을을 선정하였는데, 첫해인 2011년에는 경남 산청의 <남사 예담촌>을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강원도 삼척의 <장호마을>, 전남 화순의 <영평마을>, 제주 한경면 <저지리 마을>, 전남 곡성의 <가정마을> 등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한 귀화인 이참(1954~ 현재) 씨가 회장을 맡아 세계 연합과 협력, 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다. 저지마을은 이 단체가 네 번째로 선정한 마을이다.
<한아연>이 민간 차원에서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경남 <남사 예담촌>은 내 고향인 산청군 단성면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지리산 천왕봉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와,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노년을 살았던 <산천재(山天齋)>와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1776년에 세운 덕천서원(德川書院)으로 가는 초입에 자리한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있는 고색창연한 회화나무 한 쌍을 시작으로 약 4 Km에 달하는 돌담길을 걸어 들어가면 최 씨 고가, 이 씨 고가 등 볼거리와 느낄 거리가 많은 곳이다. -109)-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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