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이 운동이 될까?>
건강을 목적으로 ‘걷기’를 생각할 경우, 걷는다는 일상적인 행동이 과연 운동이 될까, 하고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왕에 다리를 움직여야 한다면 조깅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체중을 줄이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걷기는, 걸리는 시간에 비하여 효과는 낮은 것으로 여겨질 것이다.
그러나 비즈니스맨을 위한 운동으로는 조깅보다 걷기가 여러 가지 면에서 현실적으로 낫다. 먼저 효과를 수치로 판단할 수 있는 운동량을 소비 칼로리로 비교해 보자.
체중 60킬로그램의 남성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걷기- 출퇴근, 쇼핑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45분간- 221칼로리 소모되고, 조깅- 분속 120m로 30분간- 226칼로리 소모됨. 결국 소모되는 열량은 거의 비슷하다.
물론 여기서는 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같은 시간으로 따지자면 조깅의 열량 소모가 확실히 걷기보다 많다. 하지만 걷기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데 비해 조깅은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내에서 달리겠는가, 러시 아워에 출퇴근 길에서 달리겠는가? 그러므로 근처에 운동장이라든지 공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또 걷기는 일하는 차림새 그대로, 가방을 들고서도 할 수 있지만, 조깅은 그에 맞는 복장이나 신발을 갖추어야 하며, 끝나고 나서도 샤워도 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
조깅을 하려면 그런 시간까지 계산에 넣어야 한다. 따라서 1시간을 조깅에 할애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달릴 수 있는 시간은 보통 그 3분의 2나 절반에 그친다.
같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열량을 소비할 수 있는가 하는 관점으로만 본다면, 조깅은 걷기보다 효과적일지 모른다. 하지만 조깅으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기적으로 일정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업무 사정에 따라 생활의 시간이 좌우되는 비즈니스맨에게 조깅은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단 걷기를 기본으로 하고 시간이 날 때 조깅을 즐긴다면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위의 소비 칼로리 계산에서 ‘출퇴근, 쇼핑 정도의 빠른 걸음’이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속도일까? 그것은 분속 80미터 정도라고 여기면 된다.
시속으로 고치면 4.8킬로미터, 초속으로는 1.3미터이므로 다리가 짧은 사람이나 여성에게는 꽤 빠른 걸음이다. 산책은 분속 70미터 정도, 운동으로서 걷기는 분속 90~95미터 정도가 적당하다. -중략-
분속 80미터의 속도라도 매일 걷도록 노력하면 충분한 운동량이 확보된다, 중요한 것은 되도록 오래, 그리고 지속해서 걷는 것이다. <같은 책 144쪽에서 147쪽>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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