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에 하나만 더 보태자면 제철 음식을 먹으라는 말입니다. 제철 식재료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두고 쓰는 문자에 身土不二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身土不二는 몸과 흙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라는 말이겠지요. 그러니 제철에 나는 식재료가 우리 몸에 보약이라는 말씀,……, 각설하고 그 시절로 돌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04년 한 해를 보내며……> 차장 이대호
어느 해보다 어려운 甲申年,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해는 장기불황 돌입, 행정수도 이전, 쌀 개방 문제, 4개월에 걸친 시지부 건물 전면 개보수 공사 등으로 매우 힘들고 떠들썩했던 한해였나 봅니다.
흥청대는 연말 분위기를 뒤로 하고 예년과 달리 우리 시지부 送年의 밤도 지부장님의 훌륭하신 결단으로 설렁탕 한 그릇과 각자 한해를 돌아보는 소감문 낭독으로, 차분하게 有終의 美를 장식하는 것도 의미 있는 송년의 밤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가 성남에 온 지가 벌써 13년이 되었습니다. 근무지는 3개 사무소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책임자로 시지부와 지점을 근무하면서 느꼈던 점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첫째, 책임자들은 시지부 근무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시지부에 근무하기를 굉장히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機會가 되면 시지부에 근무해 보시는 것이 組織의 理解와 직장생활에 큰 보탬이 되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지점의 경우에는 해당 지점의 주어진 업무와 대고객 관련 업무를 하시면 되겠지만, 시지부는 다양한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對內的으로는 지역농협과 시지부, 지역본부 및 중앙본부와 시지부, 지점과 출장소와 시지부 관계 등이 있지만,
對外的으로는 시청, 성남시의회(국내 최대 의회인 41명의 시의원), 20여 개 지방지 기자들, 27개 주요 기관, 농민단체 등 각급 단체, 대 농업인들과 관계 등을 감안(勘案), 농협의 위상을 제고하면서, 농협 성남 호(號)가 훌륭히 항해할 수 있도록 원활한 방향과 운영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설정된 관계 속에 많은 對人關係를 지속하면서 각자의 役割 增大와 경험을 위하여 시지부 근무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둘째 책임자들의 機能을 極大化해야 한다고 봅니다.
책임자들의 기능이 미흡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각자의 기능이 당면한 업무만 처리하는 것은 아니지요. 분장 된 업무는 당연히 각자의 몫입니다. 특히 성남지역은 정기인사 때 이동되는 직원이 유달리 많다 보니 一貫性 있게 지속적인 업무추진에 상당한 隘路가 있습니다.
이런 지역일수록 업무추진의 核心이 되는 幹部級 責任者들의 役割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책임자들은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觀點에서 볼 때 좀 더 效率的이면서도 時宜 適切한 업무추진이 要求되기도 합니다.
간부급 책임자들은 部下 職員 育成 次元에서 업무의 中心이 되는 中間 책임자들에 대해, 좀 더 질서 있는 추진 方向과 테크닉의 向上을 위하여 그때그때 지도할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부하직원에 대하여 업무를 통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업무추진 상 細技를 育成시켜 줌으로써 우리 책임자들의 力量을 더욱 강화하는, 그것이 조직과 개인의 發展을 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셋째, 上·下 半期 자체 업적평가 추진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것 역시 주로 책임자들에게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일선 영업점이다 보니 자체평가 총괄은 기획팀의 담당업무입니다만, 소관 업무별로 실적 관리는 담당팀에서 優先權을 갖고, 매주 모임 때마다 强調하는 것이 훨씬 效率的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상품권은 경제팀에서, 전자금융은 자금관리팀에서, 수신업무는 저축추진팀에서 수시로 강조해서 직원들의 推進 意慾과 競爭心을 계속 誘發시켜 줘야만 所期의 目的을 達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과거 업무 소관별로 지표를 부여하던 방식에서 총괄 추진 방법으로 3년째 시행하고 있습니다만 기획팀에서 한 달에 한두 번 순위표를 전달하는 것은 공지 사항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각 팀에서 소관 실적을 독려할 경우, 다소 혼잡할 것 같지만, 사실은 각 사업 소관별 추진 방법이 각기 다르기에 멀티플레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그 결과 지역농협, 중앙회, 합동으로 선진지 견학을 함께 다녀오면 얼마나 보람된 일입니까. 선진지견학은 지역농협, 시지부, 관내 지점 모두가 하나가 되는 일입니다. 저도 2003년도에 1기생으로 동남아를 다녀왔습니다. 너무너무 좋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렇게 전국 최대규모의 우리 시지부 발전을 위하여 애정 어린 마음으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諒解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많이 부족합니다만, 지나온 기간 동안 아쉬운 마음이 많기에 솔직히 적어 본 것입니다.
2005년 希望찬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모든 농협 가족의 가슴 가슴마다 벅찬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2004년, 못한 일, 아쉽고 가슴 아팠던 일 모두 잊어버리고 새해는 計劃된 일들이 順坦하게 모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빌겠습니다. 2004년 12월 23일. 끝.
주1) 아~ 이대호 차장, 아니 지금은 농협 자회사의 전무로 계시지요. 축하가 늦었어요. 글들이 모두 구구절절 가슴에 오는 말들입니다.
주2) 예나 지금이나 이 전무의 사고와 행동은 정말 타의 모범이 되고 있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튼 그 자리에서 한 단계 더 올라 사장까지 하시고 명예로운 은퇴를 기원합니다.
주3) 아참, 아리따운 부인께서도 무탈하시겠지. 그리고 두 분을 영 판 빼닮은 따님이 한 분 계시는 것으로 기억해. 20년 전이니, 지금은 아마 30대 초반 아니 20대 후반인가? 시집간다는 연락이 없었는데, 시집갈 때 꼭 연락하고, 항상 건강하시게. 끝) 23)-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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