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이 뭘까?
내시경은 튜브 끝에 지름 1cm보다 작은 카메라를 장착한 의료기구(醫療器具)다. 내시경을 입과 코, 항문(肛門)으로 집어넣어 수술하지 않고도 몸속을 관찰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수술보다 몸에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세계 최초 내시경(內視鏡)은 1952년에 일본 기업 올림퍼스(Olympus)가 실용화한 위내시경이다.
암이 의심될 때 해당 부위 근처까지 내시경을 넣어 확인하는 검사(檢査)가 내시경 검사다. 의사는 모니터를 보며 의심스러운 부위(部位)를 집게로 잡거나 비틀어서 떼어낸 뒤 현미경(顯微鏡)으로 관찰해 암세포인지 아닌지 확인한다. 아주 작은 암이라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다.
내시경은 검사뿐 아니라 작은 암 부위를 절제(切除)하는 수술도 할 수 있다. 카메라 끝에 조직을 제거(除去)하는 올가미와 나이프를 달아 문제 부위를 절제한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98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4월 22일(경오/6월 10일)
맑다. 바람이 시원하여 가을 날씨 같다. 첨지 김경로(金敬老)가 돌아갔다. 장계를 봉하고, 조총과 긴 창을 봉하여 동궁께 올렸다. 장흥 부사가 왔다. 저녁에는 흥양(興陽) 현감(縣監)도 왔다.
4월 23일(신미/6월 11일)
맑다. 아침에 순천 부사 권준(權俊)과 흥양 현감(縣監) 배흥립(裵興立), 장흥 부사 황세득(黃世得), 임치(臨淄) 첨사(僉使) 홍견(洪堅) 등이 왔다. 곤양 군수 이광악(李光岳)이 술을 가지고 왔다. 곤양 군수가 몹시 취하여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구나. 어~흠, 나도 또한 잠깐 취했다.
4월 24일(임신/6월 12일)
맑다. 아침에 서울로 보낼 편지를 썼다. 영암 군수 박홍장(朴弘章)과 마량 첨사(僉使) 강응호(姜應虎)가 왔다. 순천 부사는 인사하고 돌아갔다. 여러 가지의 장계를 봉해 올렸다. 경상 우수사가 있는 곳에 순찰사의 종사관이 왔다고 전했다.
4월 25일(계유/6월 13일)
맑다. 꼭두새벽부터 몸이 불편해서 종일 괴롭다. 아침에 보성 군수가 와서 만났다. 밤새도록 앉은 채 앓았다.
4월 26일(갑술/6월 14일)
맑다. 통증이 아주 심하여, 인사불성이었다. 곤양 군수(郡守)가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4월 27일(을해/6월 15일)
맑다. 통증이 차츰 덜하다. 숙소로 내려왔다.
4월 28일(병자/6월 16일)
맑다. 기력과 병세가 크게 나아졌다. 경상 수사 원균(元均)과 좌랑 이유함(李惟緘)이 문병을 왔다. 아들 울(蔚)이 들어왔다.
4월 29일(정축/6월 17일)
맑다. 건강이 좋아진 기분이다. 아들 면(葂)이 들어왔다. 오늘 전라우도(右道)에서 삼도(三道)의 군사들에게 전쟁의 노고에 대한 격려 주(酒)를 먹였다. -116)-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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