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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76

서평

by 웅석봉1 2025. 2. 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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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의 뭘까?

 

내장(內臟) 지방형 비만(肥滿)에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중 두 가지 이상이 추가된 상태를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아직 병()으로 진단할 정도가 아니더라도 주의해야 한다.

 

대사증후군(代謝症候群)은 성인(成人)의 문제였는데, 최근 아동(兒童) 대사증후군이 증가하는 추세다. 비만 아동의 경우 10명 중 1~2명이 대사증후군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을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 대사증후군이 악화해 심근경색(心筋梗塞) 또는 뇌경색(腦梗塞)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아동 대사증후군이 발생하면 30~40대에 이런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은 생활 습관(習慣)이 중요하다. 주스를 즐겨 마시던 사람은 물이나 차()로 바꾸고, 밤을 새우던 사람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부터 시작해 보자. 비만 아동의 약 70%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데이터도 있다. 비만은 조기 대처(對處)가 중요하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57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519( 임신/617)

 

맑다. 봉사 윤제현(尹齊賢)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여러 장수들이 애써서 권하므로 불편한 몸이지만 억지로 먹으니, 더욱 비통하다. 순찰사 권율(權慄, 1537~1599)의 공문에는 <명나라 장수 원외랑 유황상(劉黃裳, 1529~1595)의 패문(牌文)에 의하면, 부산의 해상입구에 이미 길을 끊어 막았다>고 하니,……, 공문을 받았다는 답신을 보성 사람 편에 바로 보냈다.

 

2) 유황상(劉黃裳)은 하남의 광주 사람으로 송응창(宋應昌, 1536~1606)의 보좌관으로서 조선을 구원하러 왔고, 계사년 평양성 전투에서 왜군을 물리쳤다.

 

2) 패문(牌文)은 중국에서 조선에 사신을 보낼 때, 보내는 목적과 일정 등 관련 사항들을 기록하여 미리 보내는 통지문.

 

순천 부사 권준(權俊)이 소고기 등 7가지를 보내왔다. 방답 첨사 이홍명(李弘明)이 왔다. 기숙흠(奇叔欽)도 왔다. 영등포 척후병도 <별다른 변고가 없다>고 보고했다.

 

520(계유/ 618)

 

맑다. 새벽에 대금산(大金山, 거제 대금리) 척후병(斥候兵)이 와서 보고했다. 영등포 척후병의 보고도 또한 같았다. 늦게 순천 부사와 소비포 권관(權管, 무관의 급제 후 첫 벼슬, 9)이 왔다. 오후에 척후병이 와서 <왜선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그래서 본영의 군관 등에게 왜적의 물건을 실어 올 일에 관한 편지를 썼다. 흥양(興陽) 사람을 보내 가져오도록 했다.

 

521(갑술/ 618)

 

새벽에 출항하여 거제 유자도(油子島, 거제시 사등면 귤도) 가운데 바다에 이르니, 대금산 척후병이 와서 <왜적의 출몰이 여전하다>고 보고했다. 우수사와 저녁 내내 토론하였다. 이홍명(李弘明)도 왔다. 오후 2시경 비가 내렸다. 농작물이 생기를 되찾아 농사를 기대할 만하다.

 

이영남(李英男, 1563~1598)이 와서 만났다. 수사 원균(元均, 1540~1597)이 거짓 된 내용으로 공문을 돌려 대군(大軍)을 동요시켰다. 군중(軍中)에서조차 이렇게 속이니 그 흉포하고 패악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밤이 다 새도록 바람이 몹시 불고 비도 계속 내렸다. 새벽쯤, 선창(船艙)에 이르니 22일이었다. -76)-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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