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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169

서평

by 웅석봉1 2025. 6. 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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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피부의 각질(角質)이 변해서 머리카락이 된다. 사람의 머리는 가느다란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다. 머리카락은 1년 동안 약 10센티미터 이상, 긴 머리카락은 6년 이상 계속 자란다. 머리카락 뿌리(모근)는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만들어진다. 모근(毛根)의 수는 기본적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져 있어 변하지 않는다. 머리카락 수는 사람에 따라 다른데, 대체로 10만 가닥 정도 된다.

 

머리카락은 모표피(毛表皮), 모피질(毛皮質), 모수질(毛髓質)이라는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큐티클이라고도 부르는 가장 바깥의 모표피는 반투명한 단백질(蛋白質) 비늘이 겹친 듯한 형태로 되어 있으며, 모발 안쪽을 지켜준다.

 

모표피 안쪽의 모피질(毛皮質)이 머리카락 대부분을 차지한다. 모피질에는 모발(毛髮)의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色素)가 잔뜩 들어 있다. 가장 안쪽 층인 모수질은 속이 비어 있는 모발의 중심부(中心部)로 솜털처럼 가느다랗게 자란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엮은이 키즈나출판 편집부, 옮긴이 서수지, 감수 이경훈, 하라다 도모유키(原田知辛) (사람과 나무 사이, 2023)>, 151쪽에서 인용.

 

각설하고 난중일기를 읽어보자.

 

을미년 9(15959)

 

91(경오/103)

 

맑다. 새벽에 망궐례를 행했다. 탐후선(探候船)이 들어왔다. 우후(虞候)가 도양장(道陽場)에서 진영에 공문을 가지고 왔다. 정사립(鄭思立)을 해치려는 뜻이 많았으니 우스운 일이다. 종사관 류공진(柳拱辰)이 병 때문에 돌아가서 몸조리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도록 하였다.

 

92(신미/104)

 

맑다. 새벽에 지휘선을 출발시켰다. 제목을 끌어내려 올 군사 1,283명에게 밥을 먹이고 나무를 끌어오도록 했다. 충청 수사, 우수사, 경상 수사와 두 조방장이 함께 와서 종일 이야기하다가 헤어졌다.

 

93(임신/105)

 

맑으나 샛바람(동풍)이 거세게 불었다. 아우 여필<汝弼, 이우신(李禹臣)>과 아들 울(), 변유헌(卞有憲)이 돌아갔다. 강응호(姜應虎)도 도양장(道陽場)의 추수할 일로 함께 돌아갔다. 정항(鄭沆), 우수(禹壽), 이섬(李暹)이 정탐하고 들어왔는데, 영등포에 있는 적선은 초이틀에 소굴이 비게 되어 누각과 모든 소굴을 다 불태워버렸다고 했다.

 

웅천에서 적에게 투항하여 붙었던 사람 공수복(孔守卜) 17명을 달래서 데리고 왔다.

 

) 우수(禹壽, 1557~?)는 안골포 만호로서 웅포, 당항포, 장문포, 칠천량, 명랑, 노량 해전에 참전하였고, 부산포 앞바다에서 이순신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였다.

 

94(계유/106)

 

맑다. 경상 수사가 와서 만나기를 청하여 하루 종일 이야기하고 돌아갔다. 아우 여필(汝弼), 아들 울() 등이 잘 갔는지 궁금하다.

 

95(갑술/107)

 

맑다. 아침에 경상 수사가 쇠고기를 조금 보내왔다. 충청 수사, 조방장 신호(申浩, 1539~1597)와 같이 아침밥을 먹은 후에 신 조방장, 충청 수사와 함께 같은 배로 경상 수사가 있는 곳으로 가서 종일 이야기하고 저물어서야 돌아왔다.

 

이날 순천, 광양, 낙안, 흥양의 갑오년(1594) 전세(田稅)를 실어 오라는 체찰사의 공문이 도착했다. 그래서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96(을해/108)

 

맑으니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충청 수사가 술을 가지고 와서 우수사와 두 조방장과 함께 마셨다. 송덕일(宋德馹)이 들어왔다.

 

97(병자/109)

 

맑다. 아침밥을 먹고 나니 우수사가 왔다. 충청도 병영의 배와 서산, 보령의 배들을 내보냈다.

 

98(정축/1010)

 

맑다. 나라 제삿날(세조)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아침밥을 먹은 후에 아들 회()와 송덕일(宋德馹)이 같은 배로 나갔다. 충청 수사와 두 조방장이 와서 이야기했다.

 

99(무인/1011)

 

맑다. 우수사와 여러 장수들이 모두 모여서 진영 안의 군사들에게 떡 한섬을 나누어 주고 초저녁에 헤어져 돌아왔다.

 

910(기묘/1012)

 

맑다. 오후에 충청 수사, 두 조방장과 함께 우수사가 있는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밤에 돌아왔다. -169-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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